시애틀 워싱턴 뉴스

올해 빠른 산불 위험…“비 안 오면 길고 뜨거운 여름 된다”

날씨·교통
Author
KReporter
Date
2025-06-16 09:37
Views
184

Red, burgundy and orange swaths across a map of the US show where summer is expected to be hotter than normal.

 

이른 더위와 가뭄 확산, 빠르게 사라지는 눈 덮임이 맞물리며 워싱턴주가 평년보다 이른 시기에 고위험 산불 시즌에 접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건이 겹치면서 이번 여름 산불 발생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퍼시픽노스웨스트 지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온 기상전문가 테드 뷰너는 시애틀 지역의 강수량이 올해 평균보다 약 5인치 부족하다며, "조만간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매우 길고 위험한 산불 시즌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주 생태환경국은 최근 가뭄 비상사태 지역을 왓컴과 스캐짓 전역, 스노호미시·킹·피어스 카운티 일부까지 확대했다. 기후예측센터는 7월부터 9월까지 평년보다 더운 날씨와 적은 강수량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

 

높은 수익률 보장! 가장 안전한 미국 투자처 8가지 
미 평균 은퇴소득은 얼마? "WA 벨뷰 전국 2위" 
"공항 충전기, 와이파이 함부로 쓰지 마세요" TSA 경고 
전 세계 여행객이 주목! WA 에어비앤비 인기 숙소 목록 Part. 1
시애틀 힐링 명소 5, 산책·자전거 코스 안내 

 

주 산림자원국 소속 산불 기상전문가 매튜 데어는 "비가 더 오지 않는다면 산불 시즌은 6월 초부터 본격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자원과 인력은 줄어든 상태며, 현장 대원들의 피로도도 누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주의 산불 예방 예산은 올해 절반으로 삭감된 상태다.

봄철 이상 고온으로 인해 주 전역의 눈이 평년보다 최대 한 달 가까이 일찍 녹으면서, 산림과 초지의 건조 상태는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태환경국의 가뭄 담당자 캐롤라인 멜러는 “이제 이런 기상이 워싱턴주의 ‘새로운 일상’이 됐다고 봐야 한다”며, 장기적 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후 변화의 여파는 워싱턴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 오리건, 캐나다, 남미 아마존에서 벌어진 대형 산불 역시 유사한 조건에서 발생했다. 미 산림청 분석에 따르면, 1992년부터 2020년까지 워싱턴주 산불의 약 73%는 자연 발화가 아닌 인간 활동에 의해 발생했다.

당국은 불씨가 마른 초지에 옮겨붙는 것을 막기 위해, 엔진 사용 시 주의할 것과 캠핑 전 화재 금지령 여부 확인, 주택 주변의 인화물 제거 등을 당부하고 있다. 산불 현황은 주 산림자원국 홈페이지의 ‘산불 대시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불 대시보드: https://www.dnr.wa.gov/Wildfires

 

Copyright@KSEATTLE.com

(Photo: NOAA)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2157

New 미국 부동산 소유권 확인, 직접 할 수 있다…5단계로 보는 타이틀 검색 절차

KReporter | 10:40 | Votes 0 | Views 245
KReporter 10:40 0 245
42156

New “레스토랑 직원도 억대 연봉 가능”…미 외식업계, 인재 확보 총력

KReporter | 08:52 | Votes 0 | Views 551
KReporter 08:52 0 551
42155

New 워싱턴주, 트럼프 행정부 SNAP 예산 삭감에 ‘비상’…저소득층 타격 불가피

KReporter | 08:50 | Votes 0 | Views 345
KReporter 08:50 0 345
42154

New “공공 신뢰 회복이 최우선”…숀 반스, 시애틀 경찰국장 공식 취임

KReporter | 08:48 | Votes 0 | Views 76
KReporter 08:48 0 76
42153

New 서부 워싱턴 쓰레기 수거 중단…리퍼블릭 서비스 파업 확산

KReporter | 08:47 | Votes 0 | Views 411
KReporter 08:47 0 411
42152

New WA 메이슨 카운티 산불 50여 가구 위협, 대피 명령 발령

KReporter | 08:45 | Votes 0 | Views 82
KReporter 08:45 0 82
42151

New 트럼프, '관세효과' 주장하며 또 연준 압박…"금리 빨리 내려라"

KReporter | 08:14 | Votes 0 | Views 66
KReporter 08:14 0 66
42150

New 美국방장관 前고문 "주한미군 전투병력 대폭 줄여 1만명만 둬야"

KReporter | 08:13 | Votes 0 | Views 86
KReporter 08:13 0 86
42149

New 교역국 500% 관세안에도…러 "美 추가제재로 상황 급변 안한다"

KReporter | 08:13 | Votes 0 | Views 40
KReporter 08:13 0 40
42148

New 2000년에 퇴치 선언했는데…美 홍역 발생 25년만에 최고

KReporter | 08:12 | Votes 0 | Views 43
KReporter 08:12 0 43
42147

워싱턴주 대부분 카운티서 아동보다 노인 인구 많아져…인구 구조 급변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225
KReporter 2025.07.09 0 225
42146

“전국 최고 배달비” 낙인…시애틀, 도어대시 서비스 요금 또 인상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402
KReporter 2025.07.09 0 402
42145

이번 주말 퓨젯사운드 고속도로 대규모 통제…“운전자들 사전 대비 필요”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407
KReporter 2025.07.09 0 407
42144

레이니어산 수백 차례 지진 발생…당국 “우려할 수준은 아냐”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261
KReporter 2025.07.09 0 261
42143

시애틀 차이나타운 차량서 던진 폭죽에 남성 얼굴 부상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71
KReporter 2025.07.09 0 171
42142

미 의약품 최대 200% 관세 예고…제약업계 대응책 마련 고심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66
KReporter 2025.07.09 0 166
42141

"머스크의 스페이스X, 기업가치 500조원대로 주식거래 추진"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62
KReporter 2025.07.09 0 162
42140

한국인 10명중 9명 "美 가장 중요동맹"…최대위협 응답은 13%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44
KReporter 2025.07.09 0 144
42139

'초호화 결혼식' 베이조스, 아마존 주식 9천억원어치 추가 처분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08
KReporter 2025.07.09 0 108
42138

미 주택시장, 일반 구매자 주춤하자 투자자 비중 ‘껑충’…4채 중 1채는 투자용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675
KReporter 2025.07.08 0 675
42137

“누구인지도 모르고 잡아갔다” 화이트센터, ‘ICE 체포’ 불분명에 주민 불안 고조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1047
KReporter 2025.07.08 0 1047
42136

코스트코 유명 제품 10여 개 품목 리콜…화재·오염·부상 위험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962
KReporter 2025.07.08 0 962
42135

TSA, 공항 보안검색 절차 대폭 완화…신발 벗는 관행 폐지 시작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351
KReporter 2025.07.08 0 351
42134

광견병 박쥐, 스포캔카운티서 인간에 노출…3명 긴급 치료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128
KReporter 2025.07.08 0 128
42133

트럼프, 韓日에 상호관세 서한…이번에도 '동맹'이 최우선 표적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106
KReporter 2025.07.08 0 106
42132

美 LA 공원서 軍동원 이민자 단속 작전…"도심에 공포 분위기"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238
KReporter 2025.07.08 0 238
42131

"68억원짜리 트럼프 '골드카드 영주권' 현실화 안 될 수도"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330
KReporter 2025.07.08 0 330
42130

휴전 협상 중에도 가자지구서 사상자 속출…"105명 사망"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49
KReporter 2025.07.08 0 49
42129

미국서 ‘주택 자산 투자’ 관심 증가…부채 부담 없이 현금 확보 가능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468
KReporter 2025.07.07 0 468
42128

WA 주택 중간가격 67만 달러 돌파…매물은 2022년 이후 최대폭 증가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255
KReporter 2025.07.07 0 255
42127

한국행 비행기, ‘보조배터리 규정’ 대폭 강화…전 세계 규제 확산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338
KReporter 2025.07.07 0 338
42126

시애틀-벨뷰 경전철, 2026년 초 개통 예정…세계 최초 부교 횡단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200
KReporter 2025.07.07 0 200
42125

워싱턴주 남성, 7월 4일 폭죽 폭발로 손 절단…“예방 가능했던 참사”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335
KReporter 2025.07.07 0 335
42124

시애틀 꽉찬 식당에 SUV 돌진…손님 부상·건물 붕괴로 영업 중단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348
KReporter 2025.07.07 0 348
42123

상호관세 유예시한 D-1…트럼프 압박속 각국 '타격 최소화' 총력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90
KReporter 2025.07.07 0 90
42122

텍사스 홍수사망 82명까지 늘어…실종자수 여전히 불투명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145
KReporter 2025.07.07 0 145
42121

머스크 신당 캐스팅보트 쥐나…트럼프 진영 전전긍긍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128
KReporter 2025.07.07 0 128
42120

美 엔비디아·MS, 시총 '4조 달러 시대' 누가 먼저 여나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82
KReporter 2025.07.07 0 82
42119

미 외식업계, 이민 단속 완화 촉구…“장기 근로자에 제한적 구제 필요”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902
KReporter 2025.07.03 0 902
42118

“엘리엇만 경치보며 한 입” 시애틀 워터프론트 인근 맛집 어디?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502
KReporter 2025.07.03 0 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