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서 판매된 달걀 리콜…살모넬라 집단감염 우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워싱턴주를 포함한 9개 주에서 유통된 일부 달걀 브랜드와 관련해 살모넬라균(Salmonella)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해당 제품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
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7개 주에서 총 79명이 동일한 감염균주에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2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에 리콜된 달걀은 캘리포니아주 힐마에 본사를 둔 ‘어거스트 에그 컴퍼니(August Egg Company)’에서 생산한 것으로, 170만 다스(약 2,040만 개)의 달걀이 워싱턴주 월마트 매장을 비롯해 아리조나,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인디애나, 네브래스카, 뉴멕시코, 네바다, 와이오밍 등에서 판매됐다.
미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이들 달걀은 2월 3일부터 5월 6일까지 유통됐으며, 유통기한은 3월 4일부터 6월 19일까지다. 포장은 섬유 또는 플라스틱 재질이며, 외부에는 ‘P-6562’ 또는 ‘CA5330’이라는 공장 코드가 표시돼 있다. 리콜 대상 브랜드는 Clover Organic, O Organics, Marketside Organic, Raley’s Organic, Simple Truth, Sun Harvest, Sunnyside 등이다.
당국은 리콜 대상 달걀을 가정에 보관 중일 경우 섭취하지 말고 즉시 폐기하거나 구입처에 반품해야 하며, 달걀과 접촉했을 수 있는 식기나 조리기구, 조리대 등은 뜨거운 비눗물이나 식기세척기로 철저히 세척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고열,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진에 상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식당이나 소매업체 등도 리콜된 달걀을 판매하거나 제공하지 말아야 하며, 달걀과 닿았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표면과 기구를 반드시 세척 및 소독해야 한다.
살모넬라에 감염되면 일반적으로 노출 후 6시간에서 6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은 4~7일 이내에 회복된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5세 미만 아동, 65세 이상 고령자 등은 중증으로 진행돼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FDA 홈페이지(www.fda.go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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