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I-5 극심한 정체 우려”…시애틀 브리지 전면 통제 예고
워싱턴주 교통부(WSDOT)는 시애틀 중심을 통과하는 I-5 고속도로의 핵심 구간인 ‘십 캐널 브리지(Ship Canal Bridge)’의 대규모 보수공사를 오는 6월 20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히며, 여름철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이번 공사는 60년 된 노후 교량의 북행 차선 상판 약 20%를 보수 및 재포장하는 것으로, 수년간 미뤄졌던 필수 정비작업이다.
WSDOT의 커뮤니케이션 자문역 톰 피어스는 “최근 5년간 북행과 남행 차선을 합쳐 200회 넘는 긴급 보수가 이뤄졌으며, 근본적인 보강 작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오는 6월 20일 주말을 시작으로 본격화되며, 이날부터 북행 차선은 두 개 차선만 개방된다. 7월 18일 주말에는 북행 전 차선이 전면 통제되고, 이후 4주간은 두 개 차선만 운영된다. 마지막 전면 통제는 8월 15일 주말로 예정돼 있다.
피어스는 “이번 공사는 주민과 여행객 모두에게 상당한 불편을 줄 것”이라며 “차선 축소로 인해 인근 모든 지역에서 정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행 차선 통제는 I-5를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대다수 운전자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행 전용 고속차선은 공사 기간 내내 개방되며, 이로 인해 남행 출근 시간대 혼잡도 함께 유발될 수 있다고 WSDOT는 덧붙였다.
당초 이 공사는 수개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예산 문제로 계획이 축소되면서 집중 시공 방식으로 변경됐다. 피어스는 “이번 여름에 일부 작업을 선제적으로 완료해, 내년 월드컵 시즌 전까지 전체 교량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남행 차선에 대한 본격적인 정비 작업은 연말께 예정돼 있으나, 현재로서는 수주 단위의 전면 통제는 계획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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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IRO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