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월세 감당하려면 연소득 9만1천 달러 필요” 5년 새 23%↑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평균적인 월세를 감당하려면 연소득이 약 9만1천 달러(약 1억2천3백만 원)에 달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5년 전보다 23.2% 높은 수준으로, 전국 평균보다도 약 1만 달러가 더 필요하다는 결과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Zillow)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애틀 메트로 지역에서 평균 월세를 무리 없이 지불하기 위해 필요한 연소득은 90,914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소득 기준치인 80,528달러보다 1만 달러 이상 높은 수치다.
질로는 월세가 가계소득의 30%를 넘지 않아야 적정하다는 통상 기준에 따라 이 같은 수치를 산출했다. 시애틀 주민들의 평균 월세 부담률은 23.1%로, 지난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전국 평균 대비 6.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워싱턴주에서 함께 조사된 스포캔(Spokane) 지역의 경우, 주민들은 소득의 24.4%를 월세로 지출하고 있으며,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전국적으로는 월세를 감당하기 위한 연소득 기준이 지난 5년 사이 34.5% 증가했으며, 최소 10만 달러의 연소득이 필요한 지역도 5년 전 4곳에서 현재는 8곳으로 두 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시애틀은 새크라멘토(캘리포니아), 워싱턴 D.C. 등과 함께 ‘연소득 10만 달러 임계선’에 가까워진 세 도시 중 하나로 지목됐다. 다만, 5월 중순 현재 시애틀 지역의 월세는 소폭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자세한 보고서는 질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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