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 페인필드 공항, 대규모 확장 착수…‘제2 시택공항’되나?
워싱턴주 서부에 위치한 페인필드 공항(Paine Field)이 상업용 여객 터미널 확장에 본격 착수한다.
스노호미시카운티의 데이브 서머스 행정관은 5월 20일(화) 공항의 상업 여객 수용 능력 확대를 지시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하고, 확장 작업을 주도할 태스크포스 구성을 공식화했다.
이번 명령은 환경영향평가 실시, 인프라 확충을 위한 입법 조치 검토 등 각 기관의 역할을 지정했으며, 구체적인 일정과 규모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향후 3~5년에 걸쳐 여객 터미널과 활주로, 도로 등 기반시설에 대한 건설 및 자금 조달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공개된 예비 확장안에 따르면, 터미널 면적은 23만9천 제곱피트로 확대되고, 항공기 탑승 게이트도 12개가 추가될 예정이다. 다만 이 계획은 연간 이용객 수요 예측을 전제로 한다.
서머스 행정관은 기자회견에서 “페인필드가 ‘제2의 시택(SEA)’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역 항공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은 오는 2034년까지 연간 이용객 6천6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페인필드는 같은 시기 연간 400만 명 수요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19년 100만 명 수준이었던 당시보다 4배 증가한 수치다.
서머스 행정관은 “이는 우리 카운티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성장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택공항의 과밀 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페인필드 공항은 미 서부 주요 도시 12곳으로 직항편을 운영 중이며, 프런티어항공은 오는 6월부터 에버렛에서 덴버로 향하는 신규 직항편을 개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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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Paine Fie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