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가장 저렴” 메모리얼데이 주말, 휘발유값 큰폭 하락 전망
미국에서 오는 메모리얼데이(Memorial Day, 현충일) 연휴 기간 휘발유 가격이 최근 4년 사이 가장 저렴할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 정보 분석업체 개스버디(GasBuddy)는 5월 20일(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메모리얼데이 주말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08달러로 예상된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8달러에서 50센트 하락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여름철 전체로 보면, 올해 메모리얼데이부터 노동절(Labor Day)까지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3.02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일부 시기에는 3달러 미만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물가 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여름철 휘발유 가격이다.
이번 가격 하락의 배경으로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증산, 이란 핵합의 복원 가능성, 국제 유가 하락, 미국 내 경기 불확실성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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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스버디의 석유 분석 책임자인 패트릭 드한은 “수년 만에 가장 낮은 휘발유 가격을 예측하고 있지만, 경제 불안감이 낙관론에 다소 영향을 주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장거리 도로 여행에 나서는 등 활발한 여름 여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스버디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69%가 올여름 도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인 52%는 메모리얼데이 주말에 출발할 예정이다. 평균적으로 여행객들은 5시간 이상 운전해 목적지에 도달할 계획이며, 40%는 두 개 이상의 여행 일정을 잡아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은 이미 숙소를 예약한 상태이며, 나머지 절반은 유동성 확보와 막바지 특가를 노려 예약을 미루고 있다. 또한, 전체의 50% 이상이 휘발유 요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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