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 전역 감시카메라 급속 확산…’사생활 침해’ 우려도 커져
차량 번호판을 자동으로 인식해 범죄 수사를 돕는 ‘플록 세이프티(Flock Safety)’ 감시카메라가 워싱턴 서부 지역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범죄 예방 효과에 대한 기대와 함께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마운트버논, 세드로울리, 어번, 노르망디파크등 여러 도시가 최근 플록 세이프티와 계약을 체결하고 카메라 설치를 본격화했다. 연방정부 소속은 아니지만, 페더럴웨이의 한 주택 소유자 협회도 이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르망디파크 경찰은 지난해 8월 퍼스트 애비뉴 인근 주요 진입로에 플록 카메라 2대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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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유르코스키 경찰서장은 “도난 차량이 도시에 진입하면 즉시 경고가 울려 효과가 크다”며 “사건 이후에도 특정 차량의 출입 여부나 용의 차량 추적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범죄 수사에 추가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지역 사회가 이 기술을 채택하는 주요 이유다.
플록 카메라는 차량 번호판을 자동으로 촬영한 뒤 수배 차량이나 실종자 차량 목록 등 수사기관의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일치 여부를 확인한다. 일치할 경우, 해당 차량이 어떤 카메라를 통과했는지를 포함한 알림이 곧바로 경찰에 전송된다.
이 시스템은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민간기업, 지역 커뮤니티, 개인도 설치할 수 있다.
또한 플록 시스템은 인접 도시와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어 광역 차원의 공공 안전망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차량에 부착된 스티커 등 고유 식별 요소도 인식할 수 있어 수사에 도움이 된다.
플록 세이프티 측은 “운전자나 탑승자는 촬영하지 않고 차량 정보에만 초점을 맞춘다”며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조하고 있지만, 촬영된 데이터의 보관 기간과 접근 권한, 형사 사건에서의 활용 방식 등을 둘러싸고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일부 도시는 시민의 사생활 침해 우려를 줄이기 위해 데이터 활용 규정을 따로 마련했으며, 플록 측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5,000개 이상의 커뮤니티가 이 시스템을 도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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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lock Saf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