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트럼프 행정부, 장벽 건설 재개…시민단체 "생태계 훼손" 반발

Author
KReporter
Date
2025-05-19 05:17
Views
108

"틈새 10cm에 불과한 장벽, 야생동물 통과 못 해…건설 중단해야"




장벽건설에 반대하는 시위

장벽건설에 반대하는 시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 국경 지대의 장벽 건설을 재개한 가운데 생태계가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애리조나주(州) 투산 남부 샌 라파엘 밸리에 40㎞ 길이의 장벽을 건설하기 위한 입찰을 시작했다.

샌 라파엘 밸리는 주변의 건조한 초원지대가 끊기고, 험준한 산맥이 솟아오르는 지역이다.

이 지역 시민단체는 장벽이 건설되면 이 지역 야생동물의 이동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9m 높이의 장벽은 틈새가 10㎝ 정도에 불과해 사람은 물론이고 대형 야생동물들도 통과할 수 없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 지역에 장벽을 세우면 야생동물에 치명적인 결과를 부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뜩이나 기후변화로 야생동물이 먹이 등을 찾기 위해 이동하는 범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짓는 국경장벽이 적지 않은 장애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이미 160㎞ 길이의 장벽이 설치된 인근 지역에선 야생동물의 이동이 80% 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에는 곰과 늑대, 재규어 등 야생동물들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는 이 지역이 불법 이민자들이 국경을 넘어오는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장벽을 건설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시민단체는 장벽 건설 중단을 위한 소송도 검토 중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멕시코 국경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 장벽 건설을 재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 때 3천145㎞에 달하는 멕시코와의 국경 중 700㎞ 가까운 구간에 장벽을 건설했다.

연방 하원은 지난달 새로운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해 465억 달러(약 65조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마틴 하인릭(민주당·뉴멕시코) 연방상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이민제도를 고치는 것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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