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 주민 921,000명 푸드스탬프에 의존…푸드뱅크 대기줄 증가
어번의 푸드뱅크를 찾은 디 존스는 자신이 다시 이런 상황에 처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2월 말 연방 정부가 코로나19으로 인한 금융 압박을 겪는 수백만 저소득 가구를 돕기 위해 시작한 강화된 지원금을 종료하면서 존스의 월간 영양 보조 프로그램 식품 혜택(SNAP)은 약 절반으로 줄었다.
시애틀 지역을 포함한 전국의 푸드뱅크는 근로자 가족과 고정 소득이 있는 사람들을 포함하여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의 수요가 늘어났다고 보고했다.
존스는 지난 몇 년 동안 푸드뱅크에 방문하지 않았었지만 식량 지원이 매달 약 150달러로 줄어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녀는 요즘 물가 상승에 따른 식료품 가격을 감안하면 이는 약 1주일분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주의 약 522,200 가구, 즉 약 921,000명의 사람들이 푸드스탬프로 알려진 SNAP 혜택에 의존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식품 지원금은 연간 소득과 가구 규모에 따라 결정되지만 팬데믹 기간 모든 가구는 매달 95달러 이상의 추가 혜택이 주어졌다.
주 사회보건서비스부에 따르면 3월에 긴급 할당이 종료되면서 평균적으로 1인당 약 105달러가 감소했다.
차이나타운 국제지구에 위치한 아시안 상담 및 지원 서비스 푸드뱅크는 3월에 300명의 방문객 증가를 보았으며, 경제 불황을 예상하여 계속해서 증가할 것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트럴 지구의 버드 바 플레이스에서는 3월 방문자는 약 30% 증가했고 이는 4월과 5월 현재까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레이니어 밸리 푸드뱅크 또한 지난 여름에 비해 방문자가 약 20%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시애틀 지역의 식품 가격은 8% 상승했다. 시리얼과 베이커리 제품의 가격은 9.3% 올랐고 우유와 치즈는 11.6% 올랐다.
코로나19 임시 지원금이 종료된 후에도 평균 식품 지원금은 지난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는 영구적인 생활비 조정으로 인한 것이다.
2020년 2월 킹 카운티에서는 약 98,000가구 또는 약 161,000명이 SNAP 혜택을 받았으며, 1인당 월평균 혜택은 123달러였다.
지난달에는 약 11만 7천 가구가 식량 지원을 받았고, 1인당 월평균 혜택은 179달러였다.
주 데이터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SNAP 혜택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여 가구당 평균 45% 높아진 상태이다.
그러나 팬데믹 시기의 지원이 종료되면서 SNAP 수혜자들은 압박을 느끼고 있다. 푸드뱅크는 지난 3월부터 한 달에 세 번 방문을 허용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하루 최다 방문자 기록을 세 번이나 갈아치웠다.
푸드뱅크에 몇 년 동안 방문하지 않았던 존스와 같은 사람들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식료품 가격 상승은 푸드뱅크에도 타격이 크다. 레이니어밸리 푸드뱅크는 올해 3월까지 같은 양의 음식을 구매하는 데 지난해보다 약 21% 더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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