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미국 1월 10만명 감원…고용시장 식으면서 노사 주도권 사측으로"

산업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02-03 02:06
조회
838

IT 외에도 소매·금융업 해고 확산…CEO들 "시장 기류 변하고 있어"

미국 아마존 노동자들

미국 아마존 노동자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이후 사람은 부족하고 일자리는 남아도는 뜨거운 상태를 지속해온 미국 노동시장이 최근 식는 조짐을 보이면서 그동안 구인난으로 저자세를 보였던 사측이 다시 주도권을 회복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사관리 컨설팅회사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는 지난달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 규모가 10만2천943명으로 2020년 9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대치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136%, 전년 동기 대비 440% 각각 증가했다.

업종 별로는 정보기술(IT) 분야가 41% 비중을 차지했으며, 소매업·금융업의 감원도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CG&C는 "지금은 코로나19 확산 기간 '고용 광풍'의 이면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경기 둔화에 대비하면서 직원 수를 줄이고 채용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날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인 건수(계절 조정)는 1천100만 건으로 실업자 수(570만 명)의 약 2배에 이르렀고 실업률은 3.5%에 그치는 등 여전히 통계적으로는 전체 노동시장이 뜨거운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IT기업들을 중심으로 감원 소식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달 IT(4만1천829개), 소매업(1만3천 개), 금융업(1만603개)의 감원이 많았다고 CG&C는 소개했다.

지난달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전 직원의 약 6%인 1만2천 명을 감원하기로 한 바 있으며, 장난감업체 해즈브로(1천 명)와 월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3천200명) 등도 해고를 발표했다.

이처럼 해고가 늘고 노동자들이 일자리 안정을 우려하기 시작하면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권위가 회복되고 다시 주도권을 쥐는 분위기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CEO들은 구인난에 허덕였던 최근 몇 년과 달리 직원을 잡아두기 위해 애쓰지 않는다는 입장이고, 임금 상승세는 둔화하는 반면 일각에서는 채용도 쉬워지는 추세라는 것이다.

또 사측이 이를 기회로 사업 운영 간소화·감원·재택근무제 폐지 등에 나서고 있으며, 빈 일자리를 충원하지 않고 남겨두는 경우도 있다.

CEO들은 기류가 변하면서 최근 몇 년과 달리 직원들과의 협상을 더 주도할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팀 라이언 미국 회장은 자신은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일부 CEO들은 '내가 다시 힘을 가졌다'고 생각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부 노동자들은 CEO들의 감원 발표에 반발하고 있으며, 구글이 지난달 경제 사정을 이유로 해고에 나서자 노동조합은 최근까지의 실적을 볼 때 이는 해고 명분이 될 수 없다고 반발한 바 있다.

이밖에 페이첵스가 노동자 825명과 고용주 3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산 후 직장인들의 자발적 퇴사 유행을 뜻하는 '대퇴사 시기' 퇴사자 가운데 80%가량은 결정을 후회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9217

New 시애틀, 앞으로 더 따뜻한 봄 날씨 예상, 최고기온 70도 초반↑

KReporter | 2024.04.19 | 추천 0 | 조회 329
KReporter 2024.04.19 0 329
39216

New 노스시애틀 은행강도 '극적 증가'...일주일에 한 번 꼴

KReporter | 2024.04.19 | 추천 0 | 조회 386
KReporter 2024.04.19 0 386
39215

New 렌톤 경찰관 사인업 보너스 역대 최대…4만 달러 내걸어

KReporter | 2024.04.19 | 추천 0 | 조회 196
KReporter 2024.04.19 0 196
39214

New 피어스 카운티 초등 남교사, 아동 성추행 혐의로 체포

KReporter | 2024.04.19 | 추천 0 | 조회 104
KReporter 2024.04.19 0 104
39213

New 킹카운티 남성, 도로 분노 총격으로 7년 6개월 징역형 선고

KReporter | 2024.04.19 | 추천 0 | 조회 181
KReporter 2024.04.19 0 181
39212

New 구글, 'AI 개발에 속도' 딥마인드와 리서치 조직 합쳐

KReporter | 2024.04.19 | 추천 0 | 조회 97
KReporter 2024.04.19 0 97
39211

New 이스라엘, 엿새만에 이란에 재보복…5차 중동전쟁 일촉즉발

KReporter | 2024.04.19 | 추천 0 | 조회 127
KReporter 2024.04.19 0 127
39210

New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미국인들 '뭇매'

KReporter | 2024.04.19 | 추천 0 | 조회 238
KReporter 2024.04.19 0 238
39209

New S&P 500 지수 장중 5,000선 하회…6거래일 연속 약세

KReporter | 2024.04.19 | 추천 0 | 조회 45
KReporter 2024.04.19 0 45
39208

New '선거사기' 주장 트럼프, 대선 앞두고 "10만명 대선감시단 운영"

KReporter | 2024.04.19 | 추천 0 | 조회 59
KReporter 2024.04.19 0 59
39207

온라인 쇼핑몰 영오션, 한국산 김치 판매 시작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462
KReporter 2024.04.18 0 462
39206

"6월부터 워싱턴주서 스티로폼 테이크아웃 용기 사용 금지"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879
KReporter 2024.04.18 0 879
39205

SR 520 교량 통행료 10% 인상에 대중의견 수렴 진행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115
KReporter 2024.04.18 0 115
39204

경치 좋은 노스 캐스케이드 고속도로, 이번 주 재개통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218
KReporter 2024.04.18 0 218
39203

WA, 시택 공항 고속도로 점거한 시위대에 중죄 적용 모색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159
KReporter 2024.04.18 0 159
39202

터퀼라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 총격, 아동성범죄 용의자 사망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187
KReporter 2024.04.18 0 187
39201

3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대비 4.3%↓…대출금리 반등 여파

KReporter | 2024.04.18 | 추천 1 | 조회 166
KReporter 2024.04.18 1 166
39200

보잉 내부고발자 "안전우려 지적에 회사는 '닥치라' 위협"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177
KReporter 2024.04.18 0 177
39199

바이든 "중국, 철강보조금 주며 부정행위"…중국 "모든 필요한 조치"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51
KReporter 2024.04.18 0 51
39198

"러, 기밀문서서 미국 동맹 약화 추진…유엔 대북패널 중단이 신호"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50
KReporter 2024.04.18 0 50
39197

"트럼프, 당선되면 '중산층 감세' 검토"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106
KReporter 2024.04.18 0 106
39196

“정기예금 이자율 5.25%? 한정 판매 서두르세요”

KReporter | 2024.04.17 | 추천 0 | 조회 971
KReporter 2024.04.17 0 971
39195

워싱턴주 전역에 ‘가뭄 비상사태’ 선포…물세 증가 우려

KReporter | 2024.04.17 | 추천 0 | 조회 399
KReporter 2024.04.17 0 399
39194

FAA, 알래스카 항공에 전국적 지상 정지 경고 발령

KReporter | 2024.04.17 | 추천 0 | 조회 377
KReporter 2024.04.17 0 377
39193

USPS, 우표·국제우편 또 인상...일반 우표 한 장에 73센트로↑

KReporter | 2024.04.17 | 추천 0 | 조회 194
KReporter 2024.04.17 0 194
39192

레드몬드서 저렴한 주택 시설 건설 중단 요구 시위 발생

KReporter | 2024.04.17 | 추천 0 | 조회 415
KReporter 2024.04.17 0 415
39191

"높은 금리 유지하면 내년 더 문제…미국 경제 폭풍우 겪을 수도"

KReporter | 2024.04.17 | 추천 0 | 조회 316
KReporter 2024.04.17 0 316
39190

'고금리 장기화' 파월 발언에도 美증시 잠잠…"기업실적에 주목"

KReporter | 2024.04.17 | 추천 1 | 조회 105
KReporter 2024.04.17 1 105
39189

법정에 매인 트럼프…바이든, '부자 증세' 띄우며 맹추격

KReporter | 2024.04.17 | 추천 0 | 조회 109
KReporter 2024.04.17 0 109
39188

트럼프 운명 쥔 배심원들…"과거 SNS 게시물까지 샅샅이 검증"

KReporter | 2024.04.17 | 추천 0 | 조회 97
KReporter 2024.04.17 0 97
39187

블링컨 "이란과 긴장고조, 미국·이스라엘에 이익 안 된다"

KReporter | 2024.04.17 | 추천 0 | 조회 56
KReporter 2024.04.17 0 56
39186

코스코 회원들, 사기성 웹사이트 및 메시지에 주의 요망

KReporter | 2024.04.16 | 추천 0 | 조회 552
KReporter 2024.04.16 0 552
39185

워싱턴주 낚시 시즌 4월 27일 개막, 규정 확인은 앱으로 간편하게

KReporter | 2024.04.16 | 추천 0 | 조회 243
KReporter 2024.04.16 0 243
39184

벤앤제리 ‘무료 콘 데이’, 하루간 아이스크림 100만개 배포

KReporter | 2024.04.16 | 추천 0 | 조회 281
KReporter 2024.04.16 0 281
39183

시택 공항 도로 점거 시위대 46명 체포, 비행기 지연 사태 발생

KReporter | 2024.04.16 | 추천 0 | 조회 293
KReporter 2024.04.16 0 293
39182

15세 총격 살해한 렌톤 10대 소녀, 보석금 100만달러 책정

KReporter | 2024.04.16 | 추천 0 | 조회 325
KReporter 2024.04.16 0 325
39181

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3.2%…"중국 경제 지속 둔화 가능성"

KReporter | 2024.04.16 | 추천 0 | 조회 104
KReporter 2024.04.16 0 104
39180

중동불안·소비호조에 증시↓·채권금리↑…공포지수 5개월 최고

KReporter | 2024.04.16 | 추천 0 | 조회 92
KReporter 2024.04.16 0 92
39179

"이란 극초음속 미사일 모두 이스라엘 표적 명중"

KReporter | 2024.04.16 | 추천 0 | 조회 157
KReporter 2024.04.16 0 157
39178

미국 반도체 보조금 책정 일단락…파운드리 각축전 본격화

KReporter | 2024.04.16 | 추천 0 | 조회 60
KReporter 2024.04.16 0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