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바이든, 북한인권특사 지명…북한인권 문제제기 본격화 예고

정치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01-24 02:17
조회
395

대북 '핵·인권' 투트랙 의지 천명…美,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21년째 지정

北인권 중시 한국과 '보폭 맞추기'…美 "터너, 北 인권증진 주로 다뤄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북한인권특사 지명은 북한 인권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겠다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줄리 터너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동아태 담당과장을 북한인권특사로 지명하고 상원에 인준을 요청했다.

미 정부가 북한인권특사를 지명한 것은 2017년 1월 이 자리가 공석이 된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바이든 정부 들어서도 2년 만에 지명된 셈이다.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미국 정부의 북한 인권정책 수립과 집행 전반에 관여하는 대사급 직책이다.



2004년 10월 발효된 북한인권법에 따라 이듬해 8월 제이 레프코위츠 초대 특사가 임명되고 이후 로버트 킹 특사가 2009년 1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재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이후에는 임명되지 않아 지금껏 공석이었다.

6년이나 비어있던 자리를 다시 채우기로 한 것은 인권을 중시하는 바이든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를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바이든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북한 핵 문제를 우선 과제로 설정하면서도 북한 인권 문제를 이와 무관하게 별도로 다뤄나가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비핵화 달성이란 명분을 위해 인권을 덮어두지는 않겠다는 것이었다.

바이든 정부는 중국과 러시아, 북한, 이란 등 권위주의 국가들의 인권 탄압 문제를 지속해서 제기하면서 목소리를 높여왔다.

미 국무부 등은 브리핑 등 계기마다 북한 인권 상황이 개탄스럽다고 공개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해 12월 미 재무부는 중국, 러시아와의 국경 보안을 담당하는 북한 국경수비대가 탈북을 시도한 북한 주민들의 사살하고 있다며 제재 대상에 올리기도 했다.

특히 작년 12월엔 국무부가 매년 지정하는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명단에 북한을 21년째 포함하면서 인권 문제에 관한 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북한인권특사 지명도 북한 인권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연장선이다. 다만 특사 지명 목소리가 한국은 물론 미 조야에서 오래 전부터 분출된 것을 감안하면 다소 뒤늦었다는 지적도 없지는 않다.

실제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임기 초인 2021년 6월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북한인권특사 임명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임명하기로 했다면서도 시간표를 둘 수는 없다고 말해 필요성에도 불구, 후순위로 밀리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미국의 특사 지명은 한국 정부와의 '보폭 맞추기' 측면도 없지 않아 보인다.

윤석열 정부는 북한 인권 중시 기조에 따라 유엔 결의안 등 북한 인권 논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가운데 최근 미국 및 유럽연합(EU)과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양자 차원의 협의 채널 가동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다만 한국이 밝힌 협의 채널이 북한인권특사 창구를 뜻하는지는 불분명하다.

앞서 한미 양국은 박근혜 정부 때 체계적인 북한 인권 문제 공조를 위해 북한인권협의체를 발족했는데, 당시 미 측은 1차 회의에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가 참석한 데 이어 2차 회의에 북한인권특사가 대표로 나선 바 있다.

 


터너 美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지명자

터너 美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지명자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지명된 터너는 널리 알려진 인물은 아니다.

백악관은 그가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에서 16년 이상 근무했고, 북한인권특사의 특별보좌관을 지내는 등 주로 북한 인권 증진과 관련한 문제에 초점을 맞춰왔다고 설명했다. 페퍼다인대를 졸업하고 메릴랜드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국무부 인턴으로 경력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어와 불어도 구사한다고 전했다.

터너 지명자는 2021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 민주주의 거버넌스 협의체' 제1차 회의에 미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바 있다.

현 직책인 동아태 담당 과장 이전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남아 보좌관을 지냈다. 2019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 특사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할 때 동남아 보좌관 자격으로 배석했었다.

그에 앞서 2017년에는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이 제작하는 인터뷰 영상물 '인권 영웅들'에 출연해 탈북 여성 지현아 씨를 인터뷰하기도 했다.

 


[그래픽] 미국 6년 만에 북한인권특사 지명

[그래픽] 미국 6년 만에 북한인권특사 지명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minfo@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9186

New 코스코 회원들, 사기성 웹사이트 및 메시지에 주의 요망

KReporter | 12:32 | 추천 0 | 조회 73
KReporter 12:32 0 73
39185

New 워싱턴주 낚시 시즌 4월 27일 개막, 규정 확인은 앱으로 간편하게

KReporter | 12:30 | 추천 0 | 조회 43
KReporter 12:30 0 43
39184

New 벤앤제리 ‘무료 콘 데이’, 하루간 아이스크림 100만개 배포

KReporter | 12:26 | 추천 0 | 조회 43
KReporter 12:26 0 43
39183

New 시택 공항 도로 점거 시위대 46명 체포, 비행기 지연 사태 발생

KReporter | 12:24 | 추천 0 | 조회 44
KReporter 12:24 0 44
39182

New 15세 총격 살해한 렌톤 10대 소녀, 보석금 100만달러 책정

KReporter | 12:22 | 추천 0 | 조회 52
KReporter 12:22 0 52
39181

New 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3.2%…"중국 경제 지속 둔화 가능성"

KReporter | 08:18 | 추천 0 | 조회 54
KReporter 08:18 0 54
39180

New 중동불안·소비호조에 증시↓·채권금리↑…공포지수 5개월 최고

KReporter | 08:16 | 추천 0 | 조회 47
KReporter 08:16 0 47
39179

New "이란 극초음속 미사일 모두 이스라엘 표적 명중"

KReporter | 08:15 | 추천 0 | 조회 73
KReporter 08:15 0 73
39178

New 미국 반도체 보조금 책정 일단락…파운드리 각축전 본격화

KReporter | 08:14 | 추천 0 | 조회 33
KReporter 08:14 0 33
39177

New 테슬라의 이중고…'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경쟁은 더욱 치열'

KReporter | 08:13 | 추천 0 | 조회 74
KReporter 08:13 0 74
39176

New 바이든 경제정책 지지율 41%…한달새 5%p 상승

KReporter | 08:11 | 추천 0 | 조회 35
KReporter 08:11 0 35
39175

스노퀄미 역사적 건물 화재로 전소…한인 업주도 피해 입어

KReporter | 2024.04.15 | 추천 0 | 조회 295
KReporter 2024.04.15 0 295
39174

시택공항,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따른 보안 위협 대비

KReporter | 2024.04.15 | 추천 0 | 조회 276
KReporter 2024.04.15 0 276
39173

시애틀 주민들, 학자금 대출 탕감 사기에 각별한 주의 필요

KReporter | 2024.04.15 | 추천 0 | 조회 216
KReporter 2024.04.15 0 216
39172

시애틀 99번 국도, 수도관 파손으로 '물 폭탄'...교통 혼잡 초래

KReporter | 2024.04.15 | 추천 0 | 조회 174
KReporter 2024.04.15 0 174
39171

I-405 역방향 충돌 화재, 3명 부상…음주운전 용의자 체포

KReporter | 2024.04.15 | 추천 0 | 조회 139
KReporter 2024.04.15 0 139
39170

연준 금리인하 기대 줄어 미국 국채 투자자들 '신중모드'

KReporter | 2024.04.15 | 추천 0 | 조회 131
KReporter 2024.04.15 0 131
39169

트럼프, 전직 미국 대통령 중 첫 형사재판…6주 이상 법정에 선다

KReporter | 2024.04.15 | 추천 0 | 조회 162
KReporter 2024.04.15 0 162
39168

이란, 이스라엘 공습 '미국와 약속대련설' 부인

KReporter | 2024.04.15 | 추천 0 | 조회 114
KReporter 2024.04.15 0 114
39167

삼성전자, 미국에서 반도체 보조금 9조원 받는다…역대 3번째 규모

KReporter | 2024.04.15 | 추천 0 | 조회 90
KReporter 2024.04.15 0 90
39166

밤하늘 5시간 동안 '섬광 번쩍'…이스라엘 영공 어떻게 막았나

KReporter | 2024.04.15 | 추천 0 | 조회 111
KReporter 2024.04.15 0 111
39165

하와이에 비상사태 선포…카우아이섬 폭우로 곳곳 침수·산사태

KReporter | 2024.04.15 | 추천 0 | 조회 256
KReporter 2024.04.15 0 256
39164

2024 퓨얄럽 스프링 페어 개막, 행사 및 주차 안내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916
KReporter 2024.04.12 0 916
39163

WA 뮤직 페스티벌서 살해된 두 여성 유가족, 주최측 고소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737
KReporter 2024.04.12 0 737
39162

낮 길어진 시애틀, 8개월 만에 오후 8시 일몰 다시 시작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362
KReporter 2024.04.12 0 362
39161

렌톤서 '살상무기' 소지한 10대 무장강도 일당 검거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396
KReporter 2024.04.12 0 396
39160

린우드서 납치 용의자 역주행 정면 충돌…80대 여성 사망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443
KReporter 2024.04.12 0 443
39159

미 연준 인사들, 인플레 반등 우려에 '성급한 금리인하' 경계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158
KReporter 2024.04.12 0 158
39158

미국 국채금리 연중 최고 불구 국채 입찰 수요 부진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111
KReporter 2024.04.12 0 111
39157

한미, 확장억제강화협의…"北 핵사용 가정한 도상훈련계획 확인"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69
KReporter 2024.04.12 0 69
39156

"삼성, 미국서 반도체 보조금 최소 60억불 받고 440억불 투자"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89
KReporter 2024.04.12 0 89
39155

대선 앞둔 바이든 "27만7천명에 추가로 학자금 대출 탕감"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112
KReporter 2024.04.12 0 112
39154

중동 위기 고조에 국제 금값 온스당 2천400달러 첫 돌파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62
KReporter 2024.04.12 0 62
39153

유명 체인 치폴레, 시애틀 임금 위반 혐의로 300만달러 지불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661
KReporter 2024.04.11 0 661
39152

시애틀 휘발유 가격 4.81달러 기록...워싱턴주 전역 상승세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299
KReporter 2024.04.11 0 299
39151

워싱턴, 오레곤 도시 2곳, 미국 내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꼽혀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484
KReporter 2024.04.11 0 484
39150

오레곤 해안에서 2천만년 전 희귀 화석 발견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341
KReporter 2024.04.11 0 341
39149

벨뷰 일반 가정집 침입·총격 용의자 추격 끝에 체포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499
KReporter 2024.04.11 0 499
39148

인플레 고착화 우려↑…첫 금리인하 '7월 아니면 9월'로 밀려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159
KReporter 2024.04.11 0 159
39147

3월 도매물가 전월대비 0.2%↑…'깜짝 상승세' 진정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56
KReporter 2024.04.11 0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