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틱톡 CEO, 일부 사용자 자료 중국 접근 가능성 인정

정치
작성자
KReporter3
작성일
2023-03-23 15:10
조회
827

美하원 '틱톡청문회'

성난 의원들 "中공산당의 미국 조종 도구"

상무위원장 "틱톡,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정보 수집…통제·감시의 길 택해"

추 쇼우즈 CEO "中기관원 아니다"

일부 사용자 자료 中 접근 가능성 인정

미 하원 틱톡 청문회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안보 위협을 논의하기 위한 미국 하원의 청문회가 23일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미국 사용자 정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접근 가능성을 우려하며 추 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미국 의회는 지난 연말 처리한 2023 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 예산법안에서 정부 내 모든 기기에서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는 조항을 포함시킨 바 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틱톡 이용자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정보 접근 및 감시 우려를 이유로 미국에서 틱톡을 아예 금지하도록 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중이다.

공화당 소속인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위원장은 "미국인은 틱톡이 우리 국가와 개인의 안보에 취하는 위협에 대해 진실을 알아야 한다"며 "틱톡은 반복적으로 통제와 감시와 조작을 강화하는 길을 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저스 위원장은 "틱톡은 사람들의 위치는 물론이고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를 비롯해 생물학적 정보 등 상상 가능한 거의 모든 자료를 수집한다"며 "우리는 틱톡이 자유와 인권, 혁신이라는 미국의 가치를 포용한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이 미국 전체를 조종하는 데에 틱톡을 사용할 수 있다"고까지 주장하며 '틱톡 위협론'을 역설했다.

민주당 간사인 프랭크 펄론 의원도 "틱톡은 자료 수집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를 판매하는 일도 지속할 것"이라며 "중국 공산당의 비호 아래에 있는 일도 이어갈 것"이라고 규탄했다.

각종 '챌린지'라는 이름하에 퍼지는 틱톡의 위험한 동영상이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민주당 캐시 카스토르 의원은 "틱톡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음에도, 이윤이라는 명목하에 아이들을 공격적으로 중독시키는 결정만을 내렸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다이애나 디겟 의원은 "일반론적인 대책과 투자 약속으로는 미국 부모들의 우려를 가라앉히는데 부족하다"고 틱톡 경영진에 일침을 가했다.

추 쇼우즈 틱톡 CEO

싱가포르 화교 출신인 추 CEO는 "우리는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콘텐츠를 홍보하거나 삭제하지 않는다"면서 "어느 정부의 조작으로부터도 틱톡을 자유롭게 지킬 것이라고 위원회와 우리의 모든 사용자에게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는 중국 혹은 다른 어떤 나라의 기관원이 아니다"라고도 항변하면서 틱톡 시스템에는 어떤 정부의 접근도 막도록 방화벽이 구축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보 유출 및 안보위협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그는 답변에서 미국 이용자 관련 데이터는 미국 땅에 있고, 미국인 회사가 운영하는 서버에 저장되고 미국인 회사가 감독한다며 이를 불식하기 위해 부심했다.

그는 "우리는 안보 및 사생활 보호 조치를 통해 신뢰를 획득할 것이며, 조작 우려 자체는 우리 입장에서 특별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회사의) 소유권이 어디에 있느냐는 이 같은 우려에 대응하는 데 있어 핵심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틱톡 미국 법인에서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지분을 처분하지 않으면 미국내 사용금지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해서도 "문제는 소유권이 아니다"라고 거듭 선을 그었다.

틱톡은 사용자 정보 유출 문제가 대두하자 모든 미국 사용자 정보를 미국 텍사스에 있는, 미국 회사 오라클 소유의 서버로 이전하는 15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그러나 일부 정보는 여전히 중국에서 접근이 가능한 상태로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 CEO는 중국으로부터의 접근이 모두 차단된 것이냐는 의원들의 추궁에 "현재 기준으로 삭제해야 할 일부 자료가 남아 있다"면서 모든 미국 사용자의 자료는 중국 법의 영향력 밖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틱톡을 금지할 경우 이미 이 플랫폼을 통해 20~30대 지지자를 흡수하고 있는 민주당에 정치적 손해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틱톡은 미국 의회의 퇴출 움직임에 청문회 전날 인플루언서들을 의회로 보내 퇴출 반대를 호소하는 로비를 벌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공화당은 물론이고 민주당 내부 대다수 정치인들이 틱톡 금지에 힘을 싣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소속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전날 틱톡 금지를 위한 법안에 민주당과 공화당에서 각각 10명의 의원으로부터 지지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틱톡의 행태가 다른 소셜미디어 업체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이들이 통상적인 수준의 사용자 자료를 수집한다고 지적했다.

틱톡 금지와 관련, 애플과 구글 등 통신사를 설득해 틱톡을 앱스토어에서 퇴출시키고, 인터넷 사업자를 압박해 틱톡 데이터 트래픽을 걸러내도록 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9207

New 온라인 쇼핑몰 영오션, 한국산 김치 판매 시작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263
KReporter 2024.04.18 0 263
39206

New "6월부터 워싱턴주서 스티로폼 테이크아웃 용기 사용 금지"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496
KReporter 2024.04.18 0 496
39205

New SR 520 교량 통행료 10% 인상에 대중의견 수렴 진행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77
KReporter 2024.04.18 0 77
39204

New 경치 좋은 노스 캐스케이드 고속도로, 이번 주 재개통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146
KReporter 2024.04.18 0 146
39203

New WA, 시택 공항 고속도로 점거한 시위대에 중죄 적용 모색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109
KReporter 2024.04.18 0 109
39202

New 터퀼라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 총격, 아동성범죄 용의자 사망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133
KReporter 2024.04.18 0 133
39201

New 3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대비 4.3%↓…대출금리 반등 여파

KReporter | 2024.04.18 | 추천 1 | 조회 124
KReporter 2024.04.18 1 124
39200

New 보잉 내부고발자 "안전우려 지적에 회사는 '닥치라' 위협"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141
KReporter 2024.04.18 0 141
39199

New 바이든 "중국, 철강보조금 주며 부정행위"…중국 "모든 필요한 조치"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42
KReporter 2024.04.18 0 42
39198

New "러, 기밀문서서 미국 동맹 약화 추진…유엔 대북패널 중단이 신호"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42
KReporter 2024.04.18 0 42
39197

New "트럼프, 당선되면 '중산층 감세' 검토"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90
KReporter 2024.04.18 0 90
39196

“정기예금 이자율 5.25%? 한정 판매 서두르세요”

KReporter | 2024.04.17 | 추천 0 | 조회 916
KReporter 2024.04.17 0 916
39195

워싱턴주 전역에 ‘가뭄 비상사태’ 선포…물세 증가 우려

KReporter | 2024.04.17 | 추천 0 | 조회 376
KReporter 2024.04.17 0 376
39194

FAA, 알래스카 항공에 전국적 지상 정지 경고 발령

KReporter | 2024.04.17 | 추천 0 | 조회 361
KReporter 2024.04.17 0 361
39193

USPS, 우표·국제우편 또 인상...일반 우표 한 장에 73센트로↑

KReporter | 2024.04.17 | 추천 0 | 조회 186
KReporter 2024.04.17 0 186
39192

레드몬드서 저렴한 주택 시설 건설 중단 요구 시위 발생

KReporter | 2024.04.17 | 추천 0 | 조회 387
KReporter 2024.04.17 0 387
39191

"높은 금리 유지하면 내년 더 문제…미국 경제 폭풍우 겪을 수도"

KReporter | 2024.04.17 | 추천 0 | 조회 304
KReporter 2024.04.17 0 304
39190

'고금리 장기화' 파월 발언에도 美증시 잠잠…"기업실적에 주목"

KReporter | 2024.04.17 | 추천 1 | 조회 103
KReporter 2024.04.17 1 103
39189

법정에 매인 트럼프…바이든, '부자 증세' 띄우며 맹추격

KReporter | 2024.04.17 | 추천 0 | 조회 106
KReporter 2024.04.17 0 106
39188

트럼프 운명 쥔 배심원들…"과거 SNS 게시물까지 샅샅이 검증"

KReporter | 2024.04.17 | 추천 0 | 조회 92
KReporter 2024.04.17 0 92
39187

블링컨 "이란과 긴장고조, 미국·이스라엘에 이익 안 된다"

KReporter | 2024.04.17 | 추천 0 | 조회 55
KReporter 2024.04.17 0 55
39186

코스코 회원들, 사기성 웹사이트 및 메시지에 주의 요망

KReporter | 2024.04.16 | 추천 0 | 조회 532
KReporter 2024.04.16 0 532
39185

워싱턴주 낚시 시즌 4월 27일 개막, 규정 확인은 앱으로 간편하게

KReporter | 2024.04.16 | 추천 0 | 조회 236
KReporter 2024.04.16 0 236
39184

벤앤제리 ‘무료 콘 데이’, 하루간 아이스크림 100만개 배포

KReporter | 2024.04.16 | 추천 0 | 조회 273
KReporter 2024.04.16 0 273
39183

시택 공항 도로 점거 시위대 46명 체포, 비행기 지연 사태 발생

KReporter | 2024.04.16 | 추천 0 | 조회 289
KReporter 2024.04.16 0 289
39182

15세 총격 살해한 렌톤 10대 소녀, 보석금 100만달러 책정

KReporter | 2024.04.16 | 추천 0 | 조회 307
KReporter 2024.04.16 0 307
39181

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3.2%…"중국 경제 지속 둔화 가능성"

KReporter | 2024.04.16 | 추천 0 | 조회 98
KReporter 2024.04.16 0 98
39180

중동불안·소비호조에 증시↓·채권금리↑…공포지수 5개월 최고

KReporter | 2024.04.16 | 추천 0 | 조회 89
KReporter 2024.04.16 0 89
39179

"이란 극초음속 미사일 모두 이스라엘 표적 명중"

KReporter | 2024.04.16 | 추천 0 | 조회 149
KReporter 2024.04.16 0 149
39178

미국 반도체 보조금 책정 일단락…파운드리 각축전 본격화

KReporter | 2024.04.16 | 추천 0 | 조회 50
KReporter 2024.04.16 0 50
39177

테슬라의 이중고…'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경쟁은 더욱 치열'

KReporter | 2024.04.16 | 추천 0 | 조회 134
KReporter 2024.04.16 0 134
39176

바이든 경제정책 지지율 41%…한달새 5%p 상승

KReporter | 2024.04.16 | 추천 0 | 조회 61
KReporter 2024.04.16 0 61
39175

스노퀄미 역사적 건물 화재로 전소…한인 업주도 피해 입어

KReporter | 2024.04.15 | 추천 0 | 조회 363
KReporter 2024.04.15 0 363
39174

시택공항,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따른 보안 위협 대비

KReporter | 2024.04.15 | 추천 0 | 조회 301
KReporter 2024.04.15 0 301
39173

시애틀 주민들, 학자금 대출 탕감 사기에 각별한 주의 필요

KReporter | 2024.04.15 | 추천 0 | 조회 250
KReporter 2024.04.15 0 250
39172

시애틀 99번 국도, 수도관 파손으로 '물 폭탄'...교통 혼잡 초래

KReporter | 2024.04.15 | 추천 0 | 조회 206
KReporter 2024.04.15 0 206
39171

I-405 역방향 충돌 화재, 3명 부상…음주운전 용의자 체포

KReporter | 2024.04.15 | 추천 0 | 조회 168
KReporter 2024.04.15 0 168
39170

연준 금리인하 기대 줄어 미국 국채 투자자들 '신중모드'

KReporter | 2024.04.15 | 추천 0 | 조회 139
KReporter 2024.04.15 0 139
39169

트럼프, 전직 미국 대통령 중 첫 형사재판…6주 이상 법정에 선다

KReporter | 2024.04.15 | 추천 0 | 조회 171
KReporter 2024.04.15 0 171
39168

이란, 이스라엘 공습 '미국와 약속대련설' 부인

KReporter | 2024.04.15 | 추천 0 | 조회 128
KReporter 2024.04.15 0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