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임 회원에 공짜 휴대폰 서비스 제공하나?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들에게 무료 또는 저가 휴대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무선 통신사들과 협의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아마존은 최저 도매 가격을 얻기 위해 버라이즌, T-모바일, 디시(Dish) 넷트워크와 협상 중이다. 이를 통해 프라임 회원들에게 무료 또는 월 10달러 수준의 무선 요금제를 제공함과 동시에 최대 소비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내부자들은 말했다.
이와 같은 보도가 나가자 디시의 주가는 금요일 14% 급등했다. 위성-TV회사인 디시와 거대 소매업체인 아마존과의 계약이 성사되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되기 때문이다.
반면 T모바일은 8.4%, AT&T는 5%, 버라이즌은 3.5% 하락했다. 아마존이 이 같은 요금제를 발표하면 빅3를 맡고 있는 전국 통신사들의 기존 가입자들이 더 저렴한 선택권으로 빠져 나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T모바일 지분 다수를 보유한 도이치텔레콤은 이날 독일에서 5.7% 하락하기도 했다.
매기 시본 아마존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프라임 회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방안을 항상 모색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무선통신을 추가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버라이즌과 디시는 언급을 거부했다.
아마존의 미국 프라임 가입자들은 빠른 무료 배송, 비디오 스트리밍, 1억 개의 노래에 대한 접근과 같은 특권을 위해 연간 139달러를 지불한다.
그러나 최근 아마존이 연간 가입비를 119달러에서 인상한 이후 신규 프라임 회원 수는 침체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프라임 회원 수는 약 1억6700만명이었으며 이는 1년 전과 동일하다.
한편, 현재 버라이즌과 T모바일의 무제한 요금제는 월 60달러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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