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애틀서 연간 10만불 벌어도 3인가족 '적자', 매달 빚 늘어
(연간 10만 달러를 벌어도 매월 적자를 기록하는 도시들. 랜딩트리 화면 캡쳐)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10만 달러 이상의 소득자들이 재정적으로 안정적이지만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랜딩트리(Lending Tree)가 실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여섯 자리 수의 급여를 받는 미국인들이 대부분 월급을 받으며 살고 있고 놀라운 수가 빚에 허덕이고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연구는 10만 달러의 연봉을 벌면서도 여전히 파산 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지표를 판단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월 8,333달러의 총수입을 올리는 3인 가족(성인 2명, 자녀1명)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가장 큰 100개의 도시를 조사했다.
그 결과, 미국 100대 도시 중 16곳에서 연간 10만 달러를 버는 3인 가족의 월 소득보다 기초 지출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에서는 캘리포니아의 도시들이 살기에 제일 비싼 곳으로 나왔는데, 이 16개 도시 중 절반이 캘리포니아에 속해 있었다.
10만 달러 연봉에 소득보다 지출이 높은 도시 1위를 차지한 곳은 기술 대기업과 백만장자 기업가들의 땅으로 여겨지는 캘리포니아 산호세였다. 이곳에서 10만 달러를 버는 3인 가족은 기본적인 지출로만 매달 1,493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에서는 과도한 주거비와 교통비가 제일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애틀은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해 10만 달러를 벌어도 매달 655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되었다. 시애틀 또한 높은 집값과 기름값, 높은 식비 및 의료비가 지적되었다.
연구에서 가장 저렴한 곳은 미시시피의 잭슨이었다. 해당 도시는 연간 10만 달러를 버는 3인 가족이 기초 지출 후 1,394달러가 남아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시대가 바뀌면서 소득만으로는 재정적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조명했다. 과소비, 저축 부족, 예상치 못한 지출과 같은 많은 요인들이 급여와 상관없이 부채와 재정적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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