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이케아, 영수증에 고객 금융정보 노출…320억원 배상 합의

산업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03-17 01:20
조회
1069
이케아 로고

이케아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가구·가정용품 제조기업 '이케아'(IKEA)가 미국에서 고객의 개인정보를 영수증에 노출한 혐의로 집단소송을 당해 300억 원이 넘는 거금을 배상하게 됐다.

16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과, 집단소송 관련 웹사이트(IKEA US FACTA Class Action) 등에 따르면 이케아는 미국 매장에서 발행한 종이 영수증에 고객의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번호 5자리 이상을 노출했다가 소송에 직면했다.

고객 윌라드 리처드슨과 제이미 요먼스는 2019년 10월 이케아 영수증에 카드번호 첫 6자리와 마지막 4자리가 찍혀있는 것을 보고 이케아 북미 지부·미국 법인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리처드슨은 이케아가 신용정보 이용에 관한 연방법 'FACTA'(Fair and Accurate Credit Transactions Act)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은 애초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법원에 제기됐으나 이후 집단소송으로 확대되며 시카고를 관할하는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 법원으로 이관됐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2003년 제정·2006년 12월 발효된 FACTA에 따라 사업체는 고객의 금융 계좌 정보 5자리 이상 또는 카드 만료일을 영수증에 드러나게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케아 측은 "책임져야 할 만한 잘못된 일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소송을 원만히 마무리 짓기 위해 2천425만 달러(약 320억 원) 합의금을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10월 18일부터 2019년 12월 31일 사이 미국 내 이케아 매장에서 물건을 사고 신용카드 또는 직불카드로 결재한 사람은 누구나 합의금을 청구할 수 있다.

합의금 청구서 제출 시한은 오는 5월 4일까지다.

변호인 측은 "영수증이 없어도 합의금 청구를 할 수 있다"며 "이케아 거래 데이터를 확인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합의금 총액의 40%에 달하는 970만 달러(약 127억 원)를 수임료로 청구할 예정이다.

또 최초 소송에 참여한 원고들에게는 각 1만 달러(약 1천300만 원)의 인센티브가 주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그외 법정비용·행정비용 등을 제외하고 남은 금액을 나머지 참가자들이 배분하게 된다.

변호인단은 1인당 30~60달러(약 4만~8만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합의는 오는 7월 28일로 예정된 심리에서 법원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45

"라스베이거스 5성급 호텔서 전갈 쏘여"…美남성 소송 준비

KReporter | 2024.03.07 | 추천 0 | 조회 242
KReporter 2024.03.07 0 242
344

AI인재 '귀한 몸'…IT 업계, 채용 양극화

KReporter | 2024.03.06 | 추천 0 | 조회 248
KReporter 2024.03.06 0 248
343

머스크, '세계 최고 부자' 자리 베이조스에게 내줘

KReporter | 2024.03.05 | 추천 0 | 조회 195
KReporter 2024.03.05 0 195
342

'머스크 75조원 보상 무효' 이끈 로펌, 테슬라 주식 8조원 요구 (1)

KReporter | 2024.03.04 | 추천 0 | 조회 282
KReporter 2024.03.04 0 282
341

"동체 구멍 탓 PTSD"…보잉사고기 탑승객 1조3천억원 손배소

KReporter | 2024.03.04 | 추천 0 | 조회 210
KReporter 2024.03.04 0 210
340

보잉, 기술데이터 중국에 불법수출 등으로 680억원 제재금

KReporter | 2024.03.01 | 추천 0 | 조회 196
KReporter 2024.03.01 0 196
339

바이든, 중국 스마트카 '안보 위험' 조사 지시…"차별적 탄압"

KReporter | 2024.03.01 | 추천 0 | 조회 147
KReporter 2024.03.01 0 147
338

플로리다주, 16세 미만 SNS 계정 보유 금지법 의회 통과

KReporter | 2024.02.28 | 추천 0 | 조회 206
KReporter 2024.02.28 0 206
337

전기차 접은 애플, 생성형 AI에 집중한다…빅테크 AI 경쟁 가열

KReporter | 2024.02.28 | 추천 0 | 조회 179
KReporter 2024.02.28 0 179
336

'AI 스며든 스마트홈'…변화 더딘 미 가전시장도 에너지효율 대세

KReporter | 2024.02.28 | 추천 0 | 조회 132
KReporter 2024.02.28 0 132
335

시애틀 익스피디아 감원 발표…”전직원 9% 짜른다”

KReporter | 2024.02.27 | 추천 0 | 조회 337
KReporter 2024.02.27 0 337
334

조지아주'현대의 날' 선포…"4분기부터 전기차 생산 개시"

KReporter | 2024.02.27 | 추천 0 | 조회 180
KReporter 2024.02.27 0 180
333

LG전자, 미국 최대 주방 전시회서 하이엔드 빌트인 존재감 과시

KReporter | 2024.02.27 | 추천 0 | 조회 169
KReporter 2024.02.27 0 169
332

테슬라, 인간같은 로봇 추가영상…빅테크, 이젠 휴머노이드 경쟁

KReporter | 2024.02.26 | 추천 0 | 조회 237
KReporter 2024.02.26 0 237
331

'AI 붐에 기후대응 걱정' 데이터센터에 드는 전기·물 급증

KReporter | 2024.02.26 | 추천 0 | 조회 157
KReporter 2024.02.26 0 157
330

AI 호재가 기준금리 우려 이길까…미 증시, 물가 발표 주시

KReporter | 2024.02.26 | 추천 0 | 조회 111
KReporter 2024.02.26 0 111
329

엔비디아 주가 폭등에 젠슨 황 CEO 세계 20대 갑부 진입 '눈앞'

KReporter | 2024.02.23 | 추천 0 | 조회 232
KReporter 2024.02.23 0 232
328

연봉 12만 넘는 수요가 가장 많은 직업 4가지

KReporter | 2024.02.22 | 추천 0 | 조회 1027
KReporter 2024.02.22 0 1027
327

'급등이냐, 급락이냐'…엔비디아 실적에 267조원 걸렸다

KReporter | 2024.02.21 | 추천 0 | 조회 202
KReporter 2024.02.21 0 202
326

베이조스, 9일 만에 5천만주 매각…확보 현금 11.3조원

KReporter | 2024.02.21 | 추천 0 | 조회 164
KReporter 2024.02.21 0 164
325

"테슬라 사이버트럭, 두 달 만에 녹슨 자국"…일부 차주 불만

KReporter | 2024.02.20 | 추천 0 | 조회 270
KReporter 2024.02.20 0 270
324

미국 시총 3위 엔비디아, 주식거래도 폭발…테슬라 꺾고 거래액 1위

KReporter | 2024.02.20 | 추천 0 | 조회 217
KReporter 2024.02.20 0 217
323

오픈AI 기업가치 최소 106조원…"10개월새 3배로 뛰어"

KReporter | 2024.02.19 | 추천 1 | 조회 121
KReporter 2024.02.19 1 121
322

나이키, 1천600명 감원…3년간 20억달러 절감 계획

KReporter | 2024.02.16 | 추천 0 | 조회 245
KReporter 2024.02.16 0 245
321

MS, 4조7천억원 들여 독일에 데이터센터 설립

KReporter | 2024.02.15 | 추천 0 | 조회 190
KReporter 2024.02.15 0 190
320

저커버그 "500달러 메타 헤드셋, 3천500달러 비전프로보다 우월"

KReporter | 2024.02.14 | 추천 0 | 조회 315
KReporter 2024.02.14 0 315
319

차량호출업체 리프트, 실적에 '0' 잘못 붙여 주가 60% 급등

KReporter | 2024.02.14 | 추천 0 | 조회 196
KReporter 2024.02.14 0 196
318

AI안전연구소 컨소시엄 발족…"안전측정 토대 마련

KReporter | 2024.02.12 | 추천 0 | 조회 100
KReporter 2024.02.12 0 100
317

AI가 앗아간 일자리, 실제는 더 많을수도…조용한 감원 진행중

KReporter | 2024.02.09 | 추천 0 | 조회 417
KReporter 2024.02.09 0 417
316

"테슬라, 지난달 한국서 단 1대 판매…美에선 인력 감원 준비"

KReporter | 2024.02.08 | 추천 0 | 조회 329
KReporter 2024.02.08 0 329
315

도요타, 전기차 부진 반사이익…하이브리드 효자 역할 '톡톡'

KReporter | 2024.02.07 | 추천 0 | 조회 311
KReporter 2024.02.07 0 311
314

'AI열풍' 최대 수혜주?…슈퍼마이크로, 1년여만에 주가 700%↑

KReporter | 2024.02.07 | 추천 0 | 조회 261
KReporter 2024.02.07 0 261
313

테크업계 칼바람…아마존, 이번엔 의료·약국사업 수백명 감원

KReporter | 2024.02.07 | 추천 0 | 조회 259
KReporter 2024.02.07 0 259
312

'비만약 열풍' 노보노디스크, 美 위탁생산업체 22조원에 인수

KReporter | 2024.02.06 | 추천 0 | 조회 251
KReporter 2024.02.06 0 251
311

캘리포니아 최저시급 25% 상승…맥도날드 등 가격인상 예고

KReporter | 2024.02.05 | 추천 0 | 조회 330
KReporter 2024.02.05 0 330
310

'매그니피센트7' 실적시즌 거치며 차별화…MS·아마존·메타↑

KReporter | 2024.02.05 | 추천 0 | 조회 215
KReporter 2024.02.05 0 215
309

프로비던스, 저소득 환자 10만명에 병원비 환불 및 탕감 합의

KReporter | 2024.02.02 | 추천 1 | 조회 598
KReporter 2024.02.02 1 598
308

지난해 워싱턴주 보잉사 직원 수 11% 급증…신입 초봉 얼마?

KReporter | 2024.02.02 | 추천 1 | 조회 1125
KReporter 2024.02.02 1 1125
307

미국 1월 해고 전달보다 136% 급증…"노동시장 악화 조짐"

KReporter | 2024.02.02 | 추천 0 | 조회 232
KReporter 2024.02.02 0 232
306

현대차·기아, 1월 美판매 부진…친환경차·제네시스 상승세

KReporter | 2024.02.02 | 추천 0 | 조회 197
KReporter 2024.02.02 0 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