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워싱턴 뉴스

시애틀 워싱턴 뉴스

인종차별 논란 디즈니 놀이기구 문닫아…'흑인공주' 테마로 변경

라이프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01-26 02:22
조회
1205

보트 타고 이동하는 디즈니월드 '스플래시 마운틴' 30년 만에 폐쇄

팬들, 마지막 날 3시간 넘게 줄 서서 '고별 탑승'…물 떠다 팔기도

디즈니 월드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디즈니 월드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디즈니월드의 인기 놀이기구가 인종차별 논란 끝에 30년 만에 문을 닫고 '흑인공주'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새 단장에 들어갔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 CNN, NPR 등 미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디즈니월드에 있는 놀이기구 '스플래시 마운틴'이 지난 22일을 끝으로 폐쇄됐다.

스플래시 마운틴은 통나무 모양의 보트를 타고 수로를 이동하다 급경사를 내려가는 방식의 '후룸라이드'(Flume ride) 놀이기구로 1992년 디즈니월드에 설치된 이후 30년간 꾸준히 인기를 끌어왔다.


하지만 인종차별 요소가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남부의 노래'를 테마로 만들어졌다는 점 때문에 논란이 불거졌고, 흑인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철폐 운동과 맞물려 2020년 개보수 결정이 내려졌다.

1946년 작인 '남부의 노래'는 남북전쟁 이후 재건 시대 조지아주 농장을 배경으로 백인과 흑인의 우정을 다뤘는데, 인종차별적인 고정관념을 담고 남부의 노예 농장 생활을 미화했다는 지적에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도 중단된 상태다.


인종차별 논란으로 문을 닫은 디즈니 놀이기구 '스플래시 마운틴'

인종차별 논란으로 문을 닫은 디즈니 놀이기구 '스플래시 마운틴'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스타그램의 스플래시 마운틴 팬 계정 사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스플래시 마운틴에는 '남부의 노래'에 등장하는 캐릭터 모형이 보트 이동 경로 곳곳에 등장해 영화에 나오는 노래를 부른다.

이 때문에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디즈니는 2020년 6월 디즈니 테마파크에 있는 스플래시 마운틴의 테마를 '공주와 개구리'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2009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공주와 개구리'는 디즈니 역사상 첫 흑인 공주가 등장하는 작품으로, 뉴올리언스에 자신의 레스토랑을 여는 것을 꿈꾸는 흑인 소녀 티아나가 주인공이다.

디즈니월드의 스플래시 마운틴은 24일부터 새 단장 작업에 들어갔으며 '티아나의 늪지대 모험'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에 1989년 설치된 스플래시 마운틴도 올해 안으로 문을 닫는다. 역시 '공주와 개구리' 테마로 변경 작업을 거쳐 내년 중에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다만 일본 도쿄 디즈니 리조트에 있는 스플래시 마운틴의 테마 변경에 대해서는 디즈니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미국 매체들은 전했다.

한편 디즈니월드의 스플래시 마운틴에는 마지막으로 운영일인 22일 수많은 팬이 몰려 3시간 넘게 줄을 서는 등 '고별 탑승'을 즐겼고, 전경과 탑승 모습 사진·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아쉬움을 표했다.


'안녕 스플래시 마운틴'

'안녕 스플래시 마운틴'

(서울=연합뉴스) 미국 디즈니월드의 인기 놀이기구가 인종차별 논란 끝에 30년 만에 문을 닫고 '흑인공주'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새 단장에 들어갔다. 사진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팬들이 올린 스플래시 마운틴 관련 영상 캡처. 2023.1.26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는 '#안녕스플래시마운틴' 해시태그의 동영상이 17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이베이에는 스플래시 마운틴에서 몰래 떠온 물을 병에 담아 파는 판매자들도 여럿 등장했으며 일부는 경매 시작가를 한 병에 5천 달러(약 615만원)로 올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 ‘딕스 드라이브인’ 69주년 맞아 단 하루간 19센트 버거 판매
남극서 런던 크기 빙산 분리…"기후변화 탓은 아냐" »
목록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00

“무료 코로나 테스트기 배포 3월 8일 종료” 이제 어디서 구하나?

KReporter | 2024.03.05 | 추천 0 | 조회 386
KReporter 2024.03.05 0 386
299

‘레이저클램’ 채취 시즌 공개, 올해 '시푸드 페스티벌'도 함께 참여 가능

KReporter | 2024.03.04 | 추천 0 | 조회 391
KReporter 2024.03.04 0 391
298

유명 체인 인앤아웃 버거, 워싱턴주 1호점 매장 연다

KReporter | 2024.03.01 | 추천 1 | 조회 1436
KReporter 2024.03.01 1 1436
297

최근 폭설로 워싱턴주 스키장 최고 수혜...방문객 ‘환영’

KReporter | 2024.03.01 | 추천 0 | 조회 374
KReporter 2024.03.01 0 374
296

치폴레, 파파 머피스, 크리스피 크림 등 2월 29일 '윤년' 맞이 대박 세일

KReporter | 2024.02.29 | 추천 0 | 조회 636
KReporter 2024.02.29 0 636
295

알래스카 항공 전매 맥주 출시, 항공편 이용객에게 제공

KReporter | 2024.02.20 | 추천 0 | 조회 622
KReporter 2024.02.20 0 622
294

숄라인 경전철 교통허브 올해 개통…2천만 달러 연방 보조금 투입

KReporter | 2024.02.19 | 추천 0 | 조회 344
KReporter 2024.02.19 0 344
293

‘ㅇㅇ만불’이면 시애틀 다운타운 앞바다 5성 호텔 거주 가능 (1)

KReporter | 2024.02.16 | 추천 0 | 조회 1354
KReporter 2024.02.16 0 1354
292

UW, ‘세계에서 가장 명성있는 공립대’ 상위 4위 차지

KReporter | 2024.02.16 | 추천 0 | 조회 789
KReporter 2024.02.16 0 789
291

레이니어 마운틴 방문전 예약 ‘필수’, 2월 21일부터 예약 가능

KReporter | 2024.02.15 | 추천 0 | 조회 1020
KReporter 2024.02.15 0 1020
290

시애틀 센터, 2/15-18 무료 진료소 개방…치과, 안과 포함

KReporter | 2024.02.15 | 추천 0 | 조회 399
KReporter 2024.02.15 0 399
289

시애틀 노인 아파트, 케이블TV 요금 폭등에 주민들 격분

KReporter | 2024.02.15 | 추천 0 | 조회 549
KReporter 2024.02.15 0 549
288

워싱턴주에서 올해 가장 많이 팔린 발렌타인 데이 캔디는?

KReporter | 2024.02.14 | 추천 0 | 조회 585
KReporter 2024.02.14 0 585
287

워싱턴주 강에서 물고기 ‘수천 마리’ 떼죽음...”이유는 아무도 몰라”

KReporter | 2024.02.13 | 추천 0 | 조회 467
KReporter 2024.02.13 0 467
286

워싱턴 전역 무료 코로나19·독감 검사기 키오스크 공개

KReporter | 2024.02.12 | 추천 1 | 조회 523
KReporter 2024.02.12 1 523
285

“‘재정 이해력’ 있어야 고등학교 졸업 가능” WA 법안 하원 통과

KReporter | 2024.02.12 | 추천 0 | 조회 319
KReporter 2024.02.12 0 319
284

프론티어 항공, 여름철 노린 무제한 비행 패스 판매

KReporter | 2024.02.12 | 추천 0 | 조회 795
KReporter 2024.02.12 0 795
283

노스벤드 주택 ‘개구멍’ 통해 침입 시도한 곰 화제

KReporter | 2024.02.09 | 추천 0 | 조회 613
KReporter 2024.02.09 0 613
282

핵전쟁 터지면 가장 안전한 곳은?

KReporter | 2024.02.02 | 추천 0 | 조회 1007
KReporter 2024.02.02 0 1007
281

워싱턴주, 약 5000여개 전기차 전기차 충전소 추가 설치

KReporter | 2024.02.02 | 추천 0 | 조회 326
KReporter 2024.02.02 0 326
280

워싱턴주 레이저 클램 시즌, 2월 6일부터 시작

KReporter | 2024.02.01 | 추천 0 | 조회 727
KReporter 2024.02.01 0 727
279

워싱턴주 첫 곰팡이 사망자 발생, 침습 감염자 45% 1달 내 사망

KReporter | 2024.01.31 | 추천 0 | 조회 1222
KReporter 2024.01.31 0 1222
278

시애틀서 건전지, TV 등 돈 내고 버려야...‘쓰레기 금지령’ 시행

KReporter | 2024.01.30 | 추천 0 | 조회 1011
KReporter 2024.01.30 0 1011
277

청소년센터 10대 총격 사망에 시애틀 고교생들 시위 나서

KReporter | 2024.01.30 | 추천 0 | 조회 319
KReporter 2024.01.30 0 319
276

익스피디아, 항공편 저렴하게 예약하는 꿀팁 방출

KReporter | 2024.01.29 | 추천 0 | 조회 770
KReporter 2024.01.29 0 770
275

지소연, 시애틀 입단 '여자축구 최고 리그'

KReporter2 | 2024.01.27 | 추천 0 | 조회 458
KReporter2 2024.01.27 0 458
274

벨뷰 아마존(Amazon) 탄생 주택, 매물로 나왔다

KReporter | 2024.01.23 | 추천 0 | 조회 898
KReporter 2024.01.23 0 898
273

시애틀 공립 학군, 1월 27일에 2024년 Admissions Fair개최

KReporter | 2024.01.19 | 추천 0 | 조회 502
KReporter 2024.01.19 0 502
272

CDC, 코스코 육류 트레이 경고...47명 살모넬라균 식중독 걸려

KReporter | 2024.01.19 | 추천 0 | 조회 1500
KReporter 2024.01.19 0 1500
271

USPS 우표 가격 또 인상…3년 만에 벌써 5번째

KReporter | 2024.01.19 | 추천 0 | 조회 390
KReporter 2024.01.19 0 390
270

이번 겨울 워싱턴주 독감 사망자 31명 육박…각별히 주의해야

KReporter | 2024.01.18 | 추천 0 | 조회 393
KReporter 2024.01.18 0 393
269

레이니어 마운틴, 올 여름부터 성수기 예약 필수

KReporter | 2024.01.18 | 추천 0 | 조회 447
KReporter 2024.01.18 0 447
268

시애틀 전력회사 “전기 아껴 써라"…추운 날씨에 과부하 걸려

KReporter | 2024.01.16 | 추천 0 | 조회 482
KReporter 2024.01.16 0 482
267

혹한 날씨에 배관 파열 급증…수리비용 ‘수천 달러’

KReporter | 2024.01.15 | 추천 0 | 조회 602
KReporter 2024.01.15 0 602
266

시애틀 높은 주거비에도 혼자 사는 사람 “2명 중 1명”

KReporter | 2024.01.11 | 추천 0 | 조회 911
KReporter 2024.01.11 0 911
265

웨스트 시애틀 고교 화장실 "너무 심해"…용변 참는 학생 다수

KReporter | 2024.01.11 | 추천 0 | 조회 627
KReporter 2024.01.11 0 627
264

“꽁꽁 어는 겨울 날씨에 파이프 동파 방지하려면”

KReporter | 2024.01.11 | 추천 0 | 조회 652
KReporter 2024.01.11 0 652
263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무엇인가? 알아야 할 모든 것

KReporter | 2024.01.09 | 추천 0 | 조회 658
KReporter 2024.01.09 0 658
262

“반려동물 키우면 치매 예방에 도움된다” 새 연구 발표

KReporter | 2024.01.09 | 추천 0 | 조회 366
KReporter 2024.01.09 0 366
261

다자녀 학생 가정 불이익? 연방 학자금 지원 'FAFSA' 개정안에 대해 알아야 할 사항

KReporter | 2024.01.05 | 추천 0 | 조회 689
KReporter 2024.01.05 0 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