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미국 집값, 2012년 이후 첫 전년 대비 하락…올해 4.5%↓ 전망

경제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03-03 01:12
조회
1134

댈러스 연은 "집값 20% 가까이 떨어질 가능성도"

미국 주택 판매

미국 주택 판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에서 치솟는 금리의 영향으로 지난달 집값이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가운데 올해는 4.5% 더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이 지난달 집계한 일반적인 주택 가격 중간값은 35만246달러(약 4억6천만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전년 동기에 비해 내린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라고 레드핀은 밝혔다.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차입 비용이 상승하며 주택 판매가 둔화했다.

올해 들어서도 주택 매수자들은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이 레드핀의 분석이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는 작년 같은 기간의 두 배에 달한다.

레드핀은 높은 금리로 인해 주택시장이 '장기적인 겨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15일부터 이날까지 애널리스트 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했더니 이들은 대표적 집값 지표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를 기준으로 집값이 올해 4.5% 하락하고 내년에는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집값 전망치는 3개월 전의 5.6% 하락보다는 낙폭이 줄어들었다.

이들은 주택 가격이 정점에서 바닥까지 약 10%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는데, 이는 2007∼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세계 금융위기 당시 하락 폭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다.

컨설팅업체 RSM의 크리스털 선버리 선임 부동산 애널리스트는 "매수자들은 주택시장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지만, 1월 하락하면서 주택 판매를 촉진했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수요를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작년 10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더 오랫동안 높게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로이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6.5%인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평균 6.3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 집값이 20% 급락할 수 있다는 당국의 분석도 나왔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은 20년 만에 가장 높은 금리로 인해 미국 주택 시장이 침체에 빠지고, 집값이 19.5%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오르면 가격 조정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댈러스 연은 연구원들은 "완만한 집값 조정이 기본 시나리오지만, 예상보다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미국과 독일에서 더 심한 가격 조정을 촉발할 수 있는 위험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Copyright@KSEATTLE.com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586

미국 계속실업수당 청구 190만6천건…3개월만에 최고

KReporter | 2024.03.07 | 추천 0 | 조회 194
KReporter 2024.03.07 0 194
585

연준 매파 "올해 기준금리 1∼2차례 인하 필요" 전망

KReporter | 2024.03.07 | 추천 0 | 조회 151
KReporter 2024.03.07 0 151
584

미 연준 의장 "연내 금리인하 예상하지만 인플레 둔화 확신 필요"

KReporter | 2024.03.06 | 추천 0 | 조회 224
KReporter 2024.03.06 0 224
583

1월 구인 건수 890만건…작년 12월 수준 유지

KReporter | 2024.03.06 | 추천 0 | 조회 84
KReporter 2024.03.06 0 84
582

비트코인 28개월만에 사상 최고가…6만9천300달러 찍고 하락

KReporter | 2024.03.05 | 추천 0 | 조회 124
KReporter 2024.03.05 0 124
581

미국에서 부를 쌓기 유리한 주 상위 5곳, 최신 연구 발표

KReporter | 2024.03.04 | 추천 0 | 조회 687
KReporter 2024.03.04 0 687
580

트레이더조 대표 냉동제품 플라스틱 검출, 61,000파운드 리콜

KReporter | 2024.03.04 | 추천 0 | 조회 571
KReporter 2024.03.04 0 571
579

시애틀에서 주택 구매하는데 필요한 소득, 4년간 80% 폭등

KReporter | 2024.03.01 | 추천 0 | 조회 1027
KReporter 2024.03.01 0 1027
578

미 의회, 추가 임시예산안 처리…셧다운 위기 재차 봉합

KReporter | 2024.03.01 | 추천 0 | 조회 134
KReporter 2024.03.01 0 134
577

나스닥 2년 3개월만에 최고치 마감…AI 주도 랠리 지속

KReporter | 2024.03.01 | 추천 0 | 조회 136
KReporter 2024.03.01 0 136
576

월수입 30% 이상 자동차 할부금 값는데 지출하는 미국인 증가

KReporter | 2024.02.29 | 추천 0 | 조회 532
KReporter 2024.02.29 0 532
575

미 정부 셧다운 피할듯…의회, 일부 예산 합의·처리 시한 연장

KReporter | 2024.02.29 | 추천 0 | 조회 180
KReporter 2024.02.29 0 180
574

연준인사들, 조기 금리인하에 거리 둬…"달력 아닌 지표로 판단"

KReporter | 2024.02.29 | 추천 0 | 조회 147
KReporter 2024.02.29 0 147
573

미국 작년 4분기 3.2% 성장…속보치에서 0.1%p 하향

KReporter | 2024.02.29 | 추천 0 | 조회 109
KReporter 2024.02.29 0 109
572

타코마 가정, 조건 충족 시 월 500달러 지원 프로그램 신청 가능

KReporter | 2024.02.28 | 추천 0 | 조회 1073
KReporter 2024.02.28 0 1073
571

"은퇴자 46%, 저축 고갈 시 아무 대책 없어"…노후 준비 절실

KReporter | 2024.02.28 | 추천 1 | 조회 597
KReporter 2024.02.28 1 597
570

미국 국채시장서 '충격흡수 역할' 역레포 잔고 감소세

KReporter | 2024.02.27 | 추천 0 | 조회 208
KReporter 2024.02.27 0 208
569

미국 정부 또 셧다운 위기…바이든, 의회지도부 만나 해법 모색한다

KReporter | 2024.02.26 | 추천 0 | 조회 191
KReporter 2024.02.26 0 191
568

워싱턴주서 줄줄이 망해가는 약국들, 폐점 '기록' 찍었다

KReporter | 2024.02.23 | 추천 0 | 조회 1114
KReporter 2024.02.23 0 1114
567

미 신규실업수당 청구 20만1천건…계속 수급자도 감소

KReporter | 2024.02.22 | 추천 0 | 조회 209
KReporter 2024.02.22 0 209
566

미 연준인사들, 내달 양적긴축 속도조절 '심층 논의' 의사

KReporter | 2024.02.22 | 추천 0 | 조회 173
KReporter 2024.02.22 0 173
565

"구리·금, 美연준 금리인하시 원자재 중 최대 가격 상승"

KReporter | 2024.02.22 | 추천 0 | 조회 152
KReporter 2024.02.22 0 152
564

식당도 배달주문 줄어 불만 ‘폭주’…시애틀 배달 노동자법 영향

KReporter | 2024.02.21 | 추천 0 | 조회 928
KReporter 2024.02.21 0 928
563

'끈적한 물가'에 갈수록 미뤄지는 미 금리인하…"첫 인하는 6월"

KReporter | 2024.02.21 | 추천 0 | 조회 281
KReporter 2024.02.21 0 281
562

금리인하 '올인'하던 미 월가에 신중론…인상 가능성도 대비해야

KReporter | 2024.02.21 | 추천 0 | 조회 215
KReporter 2024.02.21 0 215
561

젊은 성인 Z세대가 미국에서 주택 구매 가능한 곳은?

KReporter | 2024.02.20 | 추천 0 | 조회 1608
KReporter 2024.02.20 0 1608
560

미국 상업용 부동산 문제 '신용위기 촉발 우려' 커져

KReporter | 2024.02.20 | 추천 0 | 조회 266
KReporter 2024.02.20 0 266
559

'역사적 랠리' 미 증시 최대 리스크…"중동분쟁 지정학적 우려"

KReporter | 2024.02.19 | 추천 0 | 조회 219
KReporter 2024.02.19 0 219
558

미 금리 내리면 한국 원화·중국 위안화·인도 루피화 수혜

KReporter | 2024.02.19 | 추천 0 | 조회 242
KReporter 2024.02.19 0 242
557

국내서 '미 국채 불티'…7개 증권사 연초 개인 판매액 7천400억

KReporter | 2024.02.16 | 추천 0 | 조회 328
KReporter 2024.02.16 0 328
556

'소비자물가 선행' 美도매물가 1월 깜짝 증가…전월대비 0.3%↑

KReporter | 2024.02.16 | 추천 0 | 조회 154
KReporter 2024.02.16 0 154
555

미 1월 소매판매 전월대비 0.8%↓…예상보다 큰폭 둔화

KReporter | 2024.02.15 | 추천 0 | 조회 192
KReporter 2024.02.15 0 192
554

미 신규실업수당 청구 21만2천건…2주 이상 청구 3만건 증가

KReporter | 2024.02.15 | 추천 0 | 조회 220
KReporter 2024.02.15 0 220
553

예상보다 뜨거운 물가에 금리전망 먹구름…인하는 '6월 이후로'

KReporter | 2024.02.14 | 추천 0 | 조회 288
KReporter 2024.02.14 0 288
552

'미 물가 쇼크'에 글로벌 증시 '흔들'…항셍지수는 반등

KReporter | 2024.02.14 | 추천 0 | 조회 248
KReporter 2024.02.14 0 248
551

1월 소비자물가 3.1%↑…주거비가 인플레 둔화 발목잡아

KReporter | 2024.02.13 | 추천 0 | 조회 245
KReporter 2024.02.13 0 245
550

미 연준인사들, '조기 금리인하' 기대 견제…"여름에나" 견해도

KReporter | 2024.02.13 | 추천 0 | 조회 177
KReporter 2024.02.13 0 177
549

'올해 만기' 미 상업용부동산 대출 1천200조원…"관리 가능"

KReporter | 2024.02.13 | 추천 0 | 조회 225
KReporter 2024.02.13 0 225
548

미국민 3년 기대 인플레이션 2.4%…코로나 직전 수준 회복

KReporter | 2024.02.13 | 추천 0 | 조회 134
KReporter 2024.02.13 0 134
547

“시애틀, 집값만 비싼게 아니었다” 재산세 미국내 상위 5위

KReporter | 2024.02.09 | 추천 0 | 조회 1307
KReporter 2024.02.09 0 1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