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기회 아닙니다”…오리건 절경 폭포, 경매 매각 추진
오리건주의 대표적 자연 명소 가운데 하나인 아비쿠아 폭포(Abiqua Falls)가 매물로 나왔다. 개인 소유로 넘어갈 경우 그동안 허용돼 온 공공 접근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살렘 동쪽에 위치한 아비쿠아 폭포는 높이 92m에 이르는 폭포로, 기둥 모양의 현무암 절벽과 폭포 아래 넓게 형성된 물웅덩이로 잘 알려져 있다. 인근 마운트엔절 애비(Mount Angel Abbey)가 약 100년 가까이 소유해 왔으며, 2000년 베네딕도회가 설립한 비영리 재단인 오리건 애비 재단으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미국 생활에 도움되는 앱 리스트 목록.zip
올해 미국 세금 ‘공짜로’ 신고하려면…IRS 무료 신고 시스템 종료
시애틀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Mid-Winter Break Camps
재단은 최근 폭포를 포함한 40에이커 부지를 ‘경매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구매 희망자가 가격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매물 소개에는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연중 폭포”이자 “사유 소유 사례가 극히 드문 규모의 자연 경관”이라는 설명이 담겼다.
그동안 애비 측은 폭포에 대한 대중의 레크리에이션 접근을 명시적으로 허용해 왔다. 그러나 매각이 이뤄질 경우 출입 정책은 새 소유주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아만다 스타겐보그 마운트엔절 애비 대변인은 “약 10년간 공공기관 등과 매각 또는 토지 교환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더 이상 협상이 진전되지 않아 공개 매각으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밝혔다.
주 정부 산하 산림국과 주립공원국, 주 토지국 등은 예산 문제와 투자 적합성 등을 이유로 매입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지역 환경단체에서는 새 소유주가 안전 관리와 환경 훼손 문제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윌라멧강 보호신탁의 트래비스 윌리엄스 대표는 “사고 위험, 쓰레기, 주차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며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리건주는 2025년 토지 소유주에게 레크리에이션 활동 중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광범위한 면책을 부여하는 법을 제정했다. 이 법은 아비쿠아 폭포에서 중상 사고가 발생한 직후 통과됐다.
마운트엔절 애비 측은 “한 세기 넘게 이 공간을 보호하며 지역사회와 자연의 가치를 공유해 왔다”며 “앞으로도 같은 정신으로 이 장소를 돌볼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Copyright@KSEATTLE.com
(Photo: All Trai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