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주꾸미를 손질하여
밀가루 넣고 박박 조물조물하여
말끔히 씻어 물기를 빼서
냉장고에 두고 잤다.
고추장, 고춧가루, 매실청 조금, 후추,
맛술 조금, 다진 마늘, 맛간장,
참기름 조금 섞어 양념장도
어제 만들어 두었다.
팬에 기름 두르고 달군 후에
호박, 양배추, 대파, 표고버섯
등 채소들을 넣고 지지직 볶아준다.
채소에서 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채소들을 채반에 건져 둔다.
팬을 대충 닦아 내고 다시
달군 팬에서 주꾸미를
치지직 볶아서 채소와 함께
채반에 건져낸다.
주꾸미와 채소에서 나온 국물
( 이 국물로 농도 조절한다 )
몇 숟갈에 만들어 둔 양념장을
넣고 바글바글 졸이듯
물기 날리며 볶다가
채반의 주꾸미, 채소를 붓고
뒤적이며 양념을 입힌다.
( 마지막에 올리고 조금 넣어 주면
윤기가 반지르르.)
이렇게 하면 국물이 생기지
않고 볶을 수 있다.
오징어 볶음, 낙지볶음도
같은 방법으로 볶는다.
번거로운 것 같지만
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주꾸미
맛집에서 먹는 맛이다.
창을 여니 바람도 시원하고
구름이 뭉게구름, 새털구름
양떼구름 모두 보인다.
일찍 일어난 막내가
오늘은 비 소식이 있단다.
저 하늘에서 비가 온다고?
새벽부터 막내랑
비가 오네 마네 입씨름하다가
결국 또 ' 내기의 덫'에 걸렸다.
오늘도 기대되는 하루!
이렇게 슬금슬금 여름은 가을에게 곁을 내어 주나 보다.
이 레시피는 29년차 주부 명랑엄마의 아침일기 님이 제공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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