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식중독, 장염

작성자
안병엽
작성일
2016-07-27 18:20
조회
1016

시원하다는 시애틀 지역에도 바야흐로 여름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 같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을 하나 든다면 바로 위생관리일 것이고 그 중에서도 식품관리가 될게다.


시애틀 지역은 고온이라 해도 그리 습하지는 않다지만 그래도 각종 세균이 번식하고 창궐하기 쉬운 계절이기에 그렇다. 그래서 식중독과 장염에 대한 이야기를 간략하게나마 나누어 보고자 한다.


 


각종 세균들로 인한 식중독인데 포도상구균, 바실루스 세레우스 등 비침투성 병원균이 장 내에서 독소를 생산하여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독소형과 병원성 대장균, 장염 비브리오, 살모넬라 등의 침투성 병원균이 침투하여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형으로 본다. 또한 독버섯 등의 식물성 식중독이 있고, 복어와 같은 동물성 식중독이 있으며 수은,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성 식중독이 있다.


 


식중독은 살모넬라균, 대장균, 포도구균 등의 세균감염. 폭음폭식, 소화가 잘 안 되는 식품의 과식, 찬데서 잠을 자는 것, 배가 찬 것 등이 급성 장염의 원인이 되며, 만성 장염은 급성으로부터 이행되었거나, 기타의 질환으로 인한 것을 원인으로 꼽는다.


 


급성의 주증상으로는 복통과 설사를 들 수 있다.


중증은 39도 이상의 고열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특히 유아나 노인에게 잘 생길뿐더러 유아나 노인들은 중증으로 진행되기 쉬우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복통은 하복부가 무겁거나 둔통으로 시작되다가 점차 통증이 심해져, 발작성 산통으로 진행한다. 복통은 특히, 설사할 때 심한 경향이 있다. 설사할 때의 색은 담황색이나 녹황색으로 죽 같거나 물 같은 설사가 다량으로 나온다. 복통이 있고 변의를 느끼지만 화장실에 가면 안 나오는 이급후증도 있다.


만성 장염의 주증상은 설사 또는 변비가 있는데 머리가 무겁거나, 어지럼 등이 나타난다.


 


급성장염이 중증이 되면 소변량이 극단적으로 감소하고, 허탈상태에 빠지며 의식도 몽롱해진다. 혈압이나 체온이 저하되고, 맥은 빠르며, 안면이 창백하면서, 식은땀이 난다. 목이 마르며, 목이 쉰 것 같으면 한시라도 빨리 종합병원 응급실로 가야한다. 설사약도 의사를 보기 전에 대충 알아서 먹으면 안 된다. 복부를 따뜻하게 하고 음식을 일체 먹이지 말고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 증상이 그리 심하지 않으면 식사에 유의하고 안정하면 보통 3-4일이나 열흘정도면 좋아진다. 우선 하루나 이틀은 금식하고, 설사에 따른 탈수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물이나 차를 조금씩 마시되 마시고 싶을 때만 마신다. 2-3일이 지나 심한 증상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죽이나 국물 같은 것으로 먹고, 설사가 나으면 점차 보통 식사를 하도록 한다.


 


만성장염은 식사요법에 유의하면서 원인이 되는 병을 치료하여야 한다. 식사는 섬유질이 많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것들을 피하되, 영양가가 높은 것을 적절히 섭취하여 영양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도록 한다.


이럴 때야 말로 한약이 참 좋다. 급성이든 만성이든 침술치료와 한약으로 다 치료한다.


 


누누이 필자가 강조하는 내용, 즉 사람마다 증상은 같아도 상태에 따라 체질에 따라 치료 내용이 다르다.


그래서 한약만 해도 갈근탕, 오령산, 감초사심탕, 위령탕, 반하사심탕, 생강사심탕, 대시호탕, 계지가작약대황탕, 황금탕, 시호계지탕, 인삼탕, 계지인삼탕, 진무탕, 육군자탕, 계비탕, 위풍탕, 갈근황련황금탕, 전씨백출산 등등 여러 처방을 기본적으로 염두에 두면서 가감, 가미하여 치료하며 침술치료도 한약과 맞는 처방을 적절히 활용하여 최선의 치료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평소부터 항상 주의를 기울여 원인이나 유인이 되는 것을 멀리하여 예방을 한다. 즉, 부패식품, 유독식품, 특히 육류는 가열하여 먹어야 한다.


위장 기능이 저하된 분들은 최대한 양생하도록 하는 것이 예방이다.


 


모쪼록 건강한 여름철을 즐기는 독자 여러분이 되시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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