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는 종합병원
김형석 교수는 아직도 은퇴하지 않았다?
96살이라는 나이임에도 스무 살도 더 어린(?) 필자보다 더 왕성한 강연활동을 하신다.
남자들은 부인이 먼저 세상을 떠나면 오래 못산다는 말들을 하는데 선생님의 모습은 사모님이
돌아가신지 꽤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정정하시다.
사람들이 물었다.
세월을 돌이킬 수 있다면 몇 세쯤으로 젊어지셨으면 좋겠냐고.
“환갑을 지난 나이쯤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어...”
이유는 인생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때라는 것이다.
인생을 즐기는 데 반드시 꼭 필요한 요소가 있다.
건강이 받쳐주지 않으면 장수의 의미는 사라진다.
칠순을 넘긴 필자에게도 사람들이 자주 하는 인사가 건강하라는 것이다.
필자도 상대에게 건강하라고 축복하는 인사를 자주 한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천만 번 더 강조해야 할 말이 “규칙적인 삶”이다.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자야 하는 것이 하나님이 처음부터 설계하신 오리지날 삶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잠을 푸욱 잘 자고 잠자리를 털고 가뿐하게 일어나서 하루 일과를 잘 매듭짓고 다시 잠자리에 들 때 까지 우리는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자야하며, 먹고 운동하고 직업을 비롯하여 그날그날 해야 할 일들을 수행하여야 한다. 이렇게 함에도 건강하지 않다면...?
규칙적인 식사를 하지 않는다는 게 일단 첫 번째 검토대상이겠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소화기관의 점검이 필요하다.
입으로부터 시작하여 항문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간과 담, 심장, 비장과 췌장, 소장, 대장 등등 소화 작용에 영향을 끼치는 각 내장의 기능들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기혈 (氣와 血)”은 우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두 가지 본질적인 요소로서 소화기관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기혈”의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되므로 소화기계의 점검이 가장 중요하다고 필자는 주장한다. 학자들에 따라서는 다른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긴 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정작 환자들이 느끼는 개선감이다. 치료에 대한 만족감이 있어야 한다.
치료 후에 자신에게 주어질 행복한 삶을 꿈꾸게 해줘야 한다.
“기(氣)” 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실체로서 이것이 부족하면 눈에 보이는 “혈(血)”이 생산되지 않는다. 눈에 보인다는 건 X-Ray, CT, MRI 등등 눈으로 확인하는 모든 것들을 포함한다.
“기는 하늘에서 왔으니 하늘로 돌아가고 혈은 땅에서 왔기에 땅으로 돌아간다.”
필자의 말이다. 하지만 매우 성경적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기”를 거두어 가시면 “혈”만 남는데 “기”가 떠나버린 후의 “혈”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러므로 “기”가 떠나버린 “혈=육신”은 시체라고 하고, 땅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우리 몸의 모든 육신적 정신적 활동은 기에 의해서 이루어지기에 혈도 기가 있어야 생산된다.
우리 몸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고 몸의 각 세포는 기와 혈을 통해 유지하고 이어간다.
육신적 정신적 생명활동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질 좋은 음식을 통해 좋은 기혈이 생산되어야 하는데 아무 음식이나 함부로 먹으면 결코 질 좋은 기와 혈의 생산은커녕 나쁜 기와 혈의 생산으로 인한 각종 질병이 넘쳐나게 된다. 이런 바탕에서 몸에 어떤 질병이 발생하면 발생한 바로 그곳의 부분적인 문제라고 판단하고 그곳에 대한 치료에 매달리지만 아무리 치료해봐야 잘 낫지 않는다. 어찌어찌하여 조금 개선되었다고 하더라도 결국 같은 곳에서 재발하거나 또는 다른 곳에서 문제를 일으킨다. 기혈의 바탕이 좋지 않다는 의미이다. 기혈을 잘 아는 의사에게 치료받기를 권하는 이유이다.
지금은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라고 하지만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다.
결국 좋은 기혈의 양과 나쁜 기혈의 양이 우리의 건강을 좌지우지한다.
좋은 기혈의 양이 많으면 심장, 간장, 비장, 폐장, 신장 등 오장육부가 충분한 활동을 펼쳐 각종 암을 예방할 수 있고, 중풍을 예방할 수 있으며, 골반이 틀어지거나 짝다리 혹은 O형 다리, 척추측만증이나 하다못해 여드름을 비롯한 각종 피부병, 불임증, 생리통, 갱년기장애, 두통, 편두통, 요통, 무릎 어깨 다리 등등의 각종 근골격계 동통으로부터 자유로워져 건강하게 인생을 행복하게 잘 살다가 세상을 떠날 수 있다.
“오래 사는 것 보다,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잘 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