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갱년기 장애

작성자
안병엽
작성일
2015-07-24 19:54
조회
1425

남성에게도 있지만 여성이 더 심한 갱년기 장애를 겪는다.


이 기간 중에 겪는 각종 신체적, 정신적 장애들로는 안면홍조, 냉증, 흥분감, 심계항진, 현기증, 귀울림, 성욕감퇴, 우울증, 부정맥, 부종 등이 있고 요통, 관절통, 근육통 같은 운동기능에도 장애가 올 수 있고 두통, 현기증, 불면증, 이명증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리고 불안감, 기억력 감퇴가 있을 수도 있다. 국부증세로는 성기의 위축이 대표적이다. 외성기인 대음순과 소음순은 안에 있던 지방이 사라지며 모양이 변하게 된다. 또 내성기인 질도 질벽이 평평해지고 질강이 좁아지는 등 변화가 생긴다. 자궁도 쪼그라들며 자궁경관과 내자궁구가 좁아져 이 부위가 폐쇄되는 경우도 있다. 이 증상들은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되면서 나타나며 내분비 자율신경계의 변조로 인한 몸속 호르몬의 불균형이 일어나는 증상이라고 간단히 정의하기도 한다.


 


대체로 40대 후반내지 50대 초반에서 시작되는데 요즘은 30대 중반의 여성들 중에도 갱년기 장애로 내원하는 경우가 있는걸 보면 나이로만 구별하려고 하는 것이 별로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


갱년기장애를 완화하기 위해서 몸속에 부족한 에스트로겐 같은 여성호르몬을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제나 패치로 공급하기도 한다. 하지만 호르몬 치료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일단 어느 정도 기능이 저하되면 월경주기가 불순하게 되고 드디어 폐경한다. 성기의 수축, 기능성 자궁출혈 등의 성기장애, 오줌소태가 있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몸이 덥고 열이 상부로 훅 오르며 허리가 차거나 차가운 느낌, 발이 차거나 차가운 느낌, 피부통증, 부정맥, 가려움,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 요통, 어깨의 통증, 어깨의 굳음, 수족저림, 관절통, 좌골신경통, 두통, 어지럼, 이명, 불면, 지방대사장애에 따른 비만, 불안감, 불안정, 우울감 등 다양한 증상들 중에 최소한 2-3개의 증상을 동시에 나타낸다.


이들 증상은 물론 다른 병으로도 나타나는 문제들이기에 그것이 갱년기장애에 의한 것인지, 또는 다른 병으로 생기는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갱년기 전에는 없었던 증상, 그전부터 있었는데 갱년기가 되어서 악화된 것 등. 갱년기장애에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고 이러한 갖가지 증상은 대략 60-70%의 여성에게 있다.


 


갱년기를 지나면서 몸속의 균형이 잡히는 경우도 있어 저절로 나았다고 하는 이들도 있으므로 갱년기를 잘 보내야하는 지식을 갖추는 것이 좋다. 괜히 불안해하거나, 스트레스를 키우던가하지 말고 느긋하게 지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법으로는 난포홀몬(에스트로겐)이나 남성홀몬(테스트스테론) 그리고 정신안정제나 항우울제 등을 쓰기도 한다고 한다.


 


침술치료와 한약으로도 치료가 되는가?


당연히 치료된다.


지금까지 많은 갱년기 장애를 겪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렸는데 정리를 좀 해보면 사람에 따라 다른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을 이 경우에서도 확인된다.


  • 즉 빈혈경향이 있고 냉증으로 쉽게 피로를 느낀다, 어깨가 굳는다, 두통, 어지럼, 이명, 동계, 아랫배가 아프다는 등의 증세가 있는 분들이 있다.
  • 그런가 하면 갑자기 등판이 더웠다 차가왔다 하면서 쉽게 피곤을 느끼며 어깨가 굳거나 하고 별것도 아닌 것을 걱정하는가 하면 신경질을 내고, 불면 아니면 꿈을 많이 꾸거나 하고, 식욕은 별로 없다는 분들도 많다.
  • 또 다른 유형은 아랫배가 단단하고 누르면 많이 아프며 약간 열이 오르는 기미와 두통, 어깨의 굳음, 어지럼 등이 있다는 경우도 있고 변비가 더 심해졌다는 이들도 있다.
  • 또는 목이 잘 마르고 목 위의 부분에 땀이 잘 난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
  • 땀을 잘 흘리고 신경이 예민하면서 불면과 불안정을 보이는 분들도 있다.
  • 열이 잘 오르는 타입으로 상반신에 땀이 잘 남, 명치가 잘 막혀 굳어 답답하고 굳음, 두통, 관절통, 발열, 불면, 신경쇠약, 히스테리 등이 있다는 분들.
  • 나아가 신경이 너무 예민하고 아무 이유 없이 슬퍼지고 울거나 화를 내기도 하며 반대로 우스워 못 참겠다 고도 하며 생 하품을 자주 하는 히스테리, 노이로제, 불면증 등이 있는 분들도 있다.
  • 역시 신경이 예민하고 기분이 무겁고, 우울하여 밝지 않은 신경증상을 보이며 목에 뭔가가 있어 뱉어도 나오지 않고 삼켜도 넘어가지 않는 요상한 것이 있다는 분들도 있다.
  • 안색이 붉고, 목 위로 피가 올라 기분이 나쁘며, 불안정하여 가만있지 못하며 불면, 변비, 명치가 막혀 견디기 어렵다는 분들도 있다.
  • 또 다른 유형은 이유 없이 “칵”하고 성질을 내거나, 등판에 불이 나는 것 같다거나, 때때로 얼굴에서 땀이 흐르며, 피부가 잘 거칠어지며, 명치가 잘 막히고 불면증이 있다는 분들도 있다.

 


침술치료도 물론 유형에 따라 환자에게 맞는 치료를 하지만 한약도 필요하다면 당연히 유형에 맞는 처방을 사용해야만 한다. 다음의 처방명들은 많은 것들 중의 일부로서 환자분에 상태에 따라 처방하므로 종류는 무수히 많을 수밖에 없다.


당귀작약산, 가미소요산, 계지복령환, 도핵승기탕, 시호가용골모려탕, 시호계지건강탕, 계지가용골모려탕,


시호계지탕, 감맥대조탕, 반하후박탕, 삼황사심탕, 온청음 등 많은 처방으로 맞춤치료를 한다.


 


현재 갱년기 장애를 겪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밝고 명랑하게 살려고 노력해야 한다. 뭔가 새로운 일이나 취미를 찾아본다. 정신수양을 기도해본다,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발산해보는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자세를 갖도록 한다. 그리고 나이가 50쯤 되면 다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봐야 할 시점이니, 갱년기장애 때문이라도 진찰을 받아 보는 게 중요하다.


 


월경이상, 빈혈, 냉증, 갱년기장애 등의 증상으로 고민하는 여성에게는 간, 멸치, 다시마, 팥, 녹황색야채, 콩, 해조, 잉어, 파인애플 등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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