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작성자
안병엽
작성일
2014-07-21 09:29
조회
969


원인 중에는 걱정, 불안, 초조, 공포, 슬픔 등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큰 요인이 된다고 생각한다. 사람에 따라 전혀 자각증상이 없는 분이 있는가하면 위통, 구토, 위출혈의 3대 요소 외에 가슴앓이, 트림, 메슥거림 등의 과산증상이 있는 경우도 있다. 위통은 궤양이 있는 부위에 따라 통증의 정도가 다르다. 가령 식후에 바로 아프다면 위장 체부의 궤양일 수 있고, 식후 1-3시간 지나서 아프다면 위장유문부의 궤양, 그리고 공복시에 아프면 십이지장궤양인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통증으로 추측하는 것이고 확실한 것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그리고 공복시 또는 단것이나 기름기가 많은 것을 먹은 후에 가슴앓이가 있다는 사람도 있다. 신트림이 나오며 가슴앓이가 있으면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일 수도 있으니 검사를 받아보도록 한다. 다음에 숙식이 심하고 음식을 먹어도 구역질이 심하며 토해도 시원치 않다면 궤양으로 유문부나 십이지장부위의 내강이 가늘어져 음식물이 제대로 지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대로 방치하면 점차 소화흡수가 되지 않고 몸은 말라간다. 대단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위출혈은 궤양의 한 증상이지만 대량출혈에 의한 토혈, 하혈은 폐에서 나오는 선홍색의 각혈과는 다르다. 위장에서 나오는 것은 흑갈색 또는 커피색으로 음식물과 함께 나온다. 많을 때는 몇 사발씩 나온다. 대량으로 토혈하면 안색이 파랗게 되고 맥이 가늘어지며 혈압이 떨어지는 등 쇼크 상태가 되거나 실신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할 일이다. 그리고 궤양출혈이 장을 통과하여 대변과 함께 나오면 변색이 까맣고 대량출혈이 있으면 콜탈 같은 변, 소위 타르 변을 본다. 하혈하는 경우도 대량출혈로 쇼크 상태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토혈, 하열 모두 생명에는 지장을 주지 않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도록 하고 치료를 받도록 한다.

 

궤양이라면 위천공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위천공...

이것은 궤양이 위벽을 파괴하여 위의 내용물이 복강 내로 흘러나가 급성복막염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위장과 복부전체의 격심한 통증이 돌발적으로 일어나며 발열 등의 증상이 생기면 위천공을 의심한다.

 

또 위천통이라는 게 있다. 이것은 위천공과는 달리 위벽의 가장 바깥에 있는 장막을 뚫어도 복막이나 췌장, 담낭, 간장 등으로의 구멍이 막혀있는 상태를 말한다. 위천통의 증상은 복통외에 등판의 통증이 따르며 장기간 계속되는 것이다. 등판의 통증이 심하면 췌장으로 뚫려있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또 담도주위로 뚫려있으면 우측으로 통증이 심하고, 결장까지 뚫려 있으면 하복통이 심하게 된다. 궤양이 만성화되면 암으로 이행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계속되고 궤양이 낫지 않으면 정밀검사를 받도록 한다.

그러나 암이 그렇게 쉽게 되는 것은 아니니 겁내지 말고 치료에 임하도록 한다.

 

궤양이 나으면 있었던 부분에 응어리가 생겨 자칫 암으로 보일 수도 있어 보다 더 정밀하게 검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 응어리가 나중에 암이 되는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응어리 때문에 유문협착이 생기고 위장내부의 통과가 좋지 않아 위확장이 되는 등 다양한 지장이 생긴다.

 

치료는 가능한 한 안정하고 스트레스 등 정신적 자극을 피하고 위액분비를 감소시키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소화가 잘되는 식품으로 고칼로리, 고단백, 고비타민식을 하고, 위산을 중화시키는 제산제나 위액분비를 억제하는 자율신경차단제, 위점막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약제 등을 투여한다. 그러나 증상이 진행하는 상황에 따라 외과적 치료도 해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이 양방의 견해이고, 한방에서는 양방의 견해에 덧붙여 위장기능의 균형과 조정을 목적으로 환자의 병상이나 체질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치료를 하여 정상으로 회복하도록 돕는데 치료의 목적을 둔다.

 

즉 명치 막힘, 부음 등과 위통, 가슴앓이, 메슥거림, 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을 없애도록 돕고 궤양이 나은 후의 재발방지를 위해 치료한다.

 

민간요법으로는 파래와 감자즙을 매일 먹고 마시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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