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신경통

작성자
안병엽
작성일
2013-12-09 18:55
조회
1911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통증이 아픈 시간은 짧은 편이지만 일단 통증이 시작되면 무지무지 아프다

사람에 따라 찌른다, 쑤신다, 자른다, 타는 것 같다, 묶인 것 같다는 등 표현이 다양하다

아무튼 발작할 때는 정말 참기 어려운 통증이지만 일단 지나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아무런 이상이 없다가 다시 발작한다.

삼차신경이나 늑간신경 또는 좌골신경 등 말초 신경에 갑자기 오는 통증을 말한다.


얼굴에 나타나는 삼차신경통은 바람을 쏘였다던가 하는 자그마한 자극으로 발작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음식이나 대화 중 자극을 받으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

 

가슴으로부터 옆구리에 걸쳐 나타나는 늑간신경통은 숨을 쉴 때 통증이 더 강렬하다.

 

허리부터 하지의 후면에 나타나는 좌골신경통은 걸을 때나 자세를 바꿀 때 생긴다. 심하면 서있기도 어렵다. 어떤 분은 좌측에 생기는 것으로 오해하고 자신은 우골신경통이라고 해서 필자가 잠시 당황한 적이 있다.

 

치료는 당연히 원인을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진통제가 수면제 등으로 안정을 취하기도 한다지만 그런 것들은 일시적인 방편이기에 무엇보다도 원인을 찾아 치료하도록 한다.

 

원인들은 추간판 탈출, 두개내의 종양. 대상포진, 매독, 감기 등의 감염증, 늑골이나 척추 등의 질환, 당뇨병 등으로 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일단 신경통이 있다면 일체의 스트레스나 과로를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수면부족이 되면 신경이 예민해져 신경통을 유발하므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 좌골신경통은 허리를 많이 쓰지 않도록 한다. 특히 무거운 물건을 들던가 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런 신경통에도 침술치료와 한약을 병행하면 괄목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어떤 통증이던 통증이라면 단연 침술치료가 아무래도 첫손에 꼽힌다.

그러나 한의학적 치료는 같은 증상이라고 해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치료해야 하므로 간단하게 좌골신경통에는 뭐뭐가 좋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예를 들면 삼차신경통이 나타나는 데 어떤 이는 몸이 좀 차가운 편이고, 어떤 사람은 위장이 약하고, 어떤 사람은 원기가 없어 땀이 잘 나거나, 아랫배가 아프거나 입이 잘 마르거나 소변이 적은 등등 진단을 통해 몸에서 표현하는 맥상과 증상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환자에게 맞는 치료를 함으로서 좋은 결과를 빚어낸다.

 

시애틀에서 산지도 벌써 30년이 넘는데 금년처럼 매서운 추위가 없었던 것 같을 정도로 무척 추운 것 같다. 모쪼록 이번 겨울일랑 독자 여러분 모두 거뜬히 추위를 이겨내는 건강함이 있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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