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칼럼

미국대학순방 13 - 육군사관학교 (West Point)

작성자
손승호
작성일
2008-06-01 23:58
조회
10531


United States Military Academy (육군사관학교)







한국에는 국가에서 세운 대학이라는 의미로 국립대학들이 있다. 이를 영문으로 번역하면, National University라는 말이 되는데, 실상 미국에서 한국의 국립대학 역할을 하는 것은 주립대학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에 대한 권한이 상당 부분 주단위로 위임되어있기 때문에, 주립대는 주민들에게 교육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주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연방정부 단위에서도 운영하는 대학들이 있는데, 육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해양사관학교, 해안경비대 사관학교, 군의관 의대가 그것입이다. 이들 학교는 모두 4년제대학으로, 연방정부가 전액 학비와 개인용돈을 보조하는 대신 학생들은 졸업후 일정기간을 복무해야 한다. 미 명문대학 소개 일환으로 한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연방정부 지원을 받는 사관학교들을 소개한다.



미육군사관학교의 주소인 West Point, NY 10996을 따서 West Point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진 미육군사관학교의 정식명칭은 United States Military Academy입니다. 미국 동부 뉴욕시에서 북쪽으로 50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캠퍼스의 규모만 해도 16,000 에이커에 달하는 거대한 미 대륙의 명당 자리인 이곳은,  향후 미국의 국방을 책임지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는 국가의 간성을 양성하는 곳이다. 탁 트인 절벽 아래로 흐르는 허드슨 강을 내려다보면 가슴속에는 저절로 호연지기가 싹트고, 드넓은 하늘과 대지를 바라보는 사관생도들의 어깨에 미국민만이 아닌 세계안보가 걸려 있다는 자부심에 세계의 평화를 논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이 미육군사관학교의 역사는 미국의 독립전쟁 당시 가장 중요한 전략 요충지였다. 당시 미대륙군 총사령관이었던 조지워싱턴 장군은 이지역이 북부지역에서 최고의 전력요새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1778년 폴란드출신의 포병장교로 미대륙군이 뉴욕주 북부 사라토가 전투에서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던, 전쟁 영웅 테두스 코씨우스코(Thaddeus Kosciuszko) 로 하여금 웨스트포인트 지역에 천혜의 환경을 살린 군사기지를 건립하도록 명령을 하였으며 이듬해에 대륙군 총사령부를 이 웨스트포인트 요새로 이주해왔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이 지역에 군사시설을 넓혀나가면서 각종 포사격대, 전략요충지대 뿐만 아니라 허드슨강을 가로지르는 150톤 무개의 철선을 연결해서 이지역을 지나는 적의 배들을 통제할 수 있는 해저 방어시설을 건립하였다.



영국군의 끊임없는 공격과 아군에서 베네딕트 아놀드 (Benedict Arnold)라고 하는 인물의 반역활동이 있기도 했지만 웨스트포인트 요새는 단 한번도 함락당한 적이 없는 철옹성이었으며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래된 전략기지로 남아있다.



전쟁이 끝나고 독립국가가 된 초기 미국의 정치인들이었던, 죠지워싱턴, 녹스(Knox), 알랙산더 헤밀턴(Alexander Hamilton), 쟌 아담스 (John Adams) 등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정부요인, 국회의원, 군 지도부들은 이제 새롭게 탄생한 미연방은 앞으로 국내외적으로 전시상황이 돌발할 경우 외국군대의 지원을 받는 일이 없도록 자체적으로 군사력을 갖출수 있어야 한다는데 의견이 일치되고 있었다. 토마스 제퍼슨 (Thomas Jefferson) 대통령의 최종 서명으로 1802년 미국 대륙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 전 민주사회를 지키는 인재를 배출하는 미육군사관학교가 탄생하게 되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미육군사관학교의 아버지로 존경을 받아오고 있는, 실바너스 테이여 대령 (Colonel Sylvanus Thayer)이 초대교장으로 임명되었고, 그는 이 육군사관학교의 모든 교과과정의 체계를 설립하였으며 미국을 대표하는 간성이 갖추어야 할 군인정신, 정직성에 대한 기틀을 마련하였다. 또한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의 역량을 갖춘 군 장교의 필요성을 인식한 그는 커리큘럼에도 토목공학 교육을 보강하였다. 육군사관학교가 설립되고 처음 50여년 동안 졸업생들은 미국이 건국되어서 오늘날 후손들이 마음껏 향유하고 있는 남북 대륙 횡단 간선도로, 교량, 철도, 항구등을 건설하는 공병부대 기술장교이자 군사 엔지니어로 활약했으며, 파나마 운하도 육사졸업생들의 작품이기도 하다.



멕시코 그리고 인디안들과의 수없이 많은 전쟁등을 통해 얻은 실전경험과 드높은 명성을 얻게 되었고, 특히 남북전쟁기간 동안에는 웨스트포인트 졸업생들은 양진영에서 고위 군 지휘자로 활약하게 되었다. 이당시에 활약했던 율리시스 그랜트 장군(Ulysses S. Grant), 로버트 리 장군 (Robert E. Lee), 윌리엄 태컴세 셔먼장군 장군 (William Tecumseh Sherman), 토마스 잭슨 (Thomas Jackson) 등은 웨스트포인트의 졸업생들로 남군과 북군 진영의 역량있는 군지도자로서의 높은 지도력을 보여주었으며, 오늘날 까지 존경받고 있는 인물들이기도 하다.



남북전쟁이후 미 대륙에 탄생하는 많은 공과대학들과 발을 맞추어 나가면서 웨스트포인트의 커리큘럼도 그간 근간이 되어왔던 토목공학의 영역을 넘어 광범위한 공학교육의 체계를 흡수하기 시작했다.



제1차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전선을 누비며 활약했던 수많은 졸업생들은 그 명성을 다시한번 과시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쟁이 종료된 후, 당시 육사의 교장이었던, 더글라스 맥아더 (Douglas MacArthur) 장군은 웨스트포인트의 교과과정에 대대적인 변혁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현대전을 치루는 능력있는 장교가 되기 위해서는 엄정한 체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한 맥아더 교장은 “모든 생도는 프로 운동선수만큼의 체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고, 이에따라 체력단련과 스포츠 프로그램을 더욱 보강하기 시작했다. 정작 생도들이 감동한 것은 그의 정신 교육이었다. 육사의 교훈인 ‘명예와 임무, 그리고 조국’을 심어주었으며, 웨스트 포인트의 혼을 불어 넣어주었으니 존경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얻은 별명은 ‘Godfather of Plebes’ 라고 하는 ‘평민의 대부’ 였다. 웨스트포인트에선 1학년을 프레시멘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플리브’ 곧 평민이라는 뜻으로 불리운다. 2학년이 되면 한살짜리 말인 ‘이얼링 (Yearling)’, 3학년은 ‘젖소 (Cow)’,  졸업반이 되면 비로서 ‘퍼스티 (Firstie)’ 이른바 1등말이란 영예를 얻게 된다.



드와잇 아이젠아워(Dwight D. Eisenhower), 더글라스 맥아더(Douglas MacArthur), 오마르 낼슨 브래들리(Omar Nelson Bradley), 핸리 아놀드(Henry Arnold), 마크 클라크 (Mark Wayne Clark), 페튼(Patton), 죠셉 스틸웰(Joseph Stilwell), 그리고 죠셉 웨인라이트(Joseph Wainwright) 장군들은 제2차세계대전 기간 눈부신 지도력을 발휘하여 미국을 주축으로 한 연합군이 승전하는 일익을 담당하였다. 2차대전이 종료된 후 부터 웨스트포인트의 교과과정은 순수과학, 응용과학, 기술영역을 대대적으로 보강함과 아울러, 군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세계정세, 문물, 인문사회계열, 순수학문에 대한 커리큘럼도 강조하기 시작했다.



1964년 존슨 대통령은 육사생도의 재학생수를 2,529명에서 4,417명으로 증원하는 법안에 서명을 함으로서 생도의 숫자가 증가함과 아울러 웨스트포인트의 시설도 대대적인 증축이 이루어졌다. 그로부터 30여년간 소수민족, 여성생도들의 입학률을 높히게 됨에 따라 웨스트포인트는 다양성이 보강됨과 아울러 더욱더 수준높은 엘리트 대학이자 육군 장교 배출 군사대학으로서 발전하게 되었다.



2002년 개교 200주년을 맞이했던 웨스트포인트는 육군과 국가가 필요로하는 프로그램과 정책을 지원하는 일뿐만 아니라, 닥아오는 미래를 향한 정책 수립과 교육에 새로운 장을 열기 시작했다. 숭고한 군인정신을 심어온 오랜 역사와 생동감이 넘치는 교육기관인 웨스트포인트 미육군사관학교는 미국내에서 가장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갖춘 남녀 젊은이들의 집결체이자 의무, 명예, 조국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을 지켜오고 있다.



200여년의 역사를 지켜오면서 미육군사관학교는 모든 생도들이 ‘West Point Experience” 즉 ‘웨스트포인트의 경험’ 이라고 부르는,  지적능력, 체력, 군사력, 도덕성등 4가지의 영역에서 완벽성에 이르도록 교육하고 있다.



지적능력의 향상을 위해서는 31개의 필수과목을 이수하고 나면, 생도들이 마음껏 자신의 전문성과 학문적 취향을 살리는 다양한 코스를 이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러한 커리큘럼 덕택에 1902년 영국의 세실 로드(Cecil Rhodes) 에 의해서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장학재단으로 전세계에서 매년 32명의 가장 우수한 인재들을 선발하여 이들이 영국 옥스포드대학교에서 전액 무상으로 학문에 정진하도록 지원하는 로드장학생 합격률에 있어서, 지난 100여년 동안, 287명을 배출한 하버드대학, 190명을 배출한 예일대학, 164명을 배출한 프린스턴에 이어 4위로 웨스트포인트는 84명의 인재들이 등용되었다.



또한 1969년 부터 물리학, 화학, 천문학등 자연과학 영역에 있어서 전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공학도 인재들을 선발하여 이들로 하여금 5년동안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모든 과정을 무상 지원하는 허르츠 장학재단(Hertz Foundation)을 통하여 선발되는 허르츠장학생 내역을 보면, MIT가 99명, 스텐포드가 62명, 프린스턴이 40명, 4위로 미육군사관학교가 37명을 배출하였다.



체력프로그램에 있어서, 체육교육과 각종 스포츠팀 소속 운동선수 배양 과정들이 있는데, 모든 생도들은 필수적으로 각종 스포츠 팀의 소속 선수가 되어 교내외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도록 되어 있다. 이모든 과정은 군 장교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필요로 하는 고도의 체력단련을 위함이다.



군사훈련은 육사에 입학하는 첫날부터 기초훈련과정 부터 시작해서 장교의 자질을 갖춘 지도력을 배양시키고 있다. 학기 내에는 주로 교과목 학문 이수에 몰두하게 되지만, 1-2학년 과정에는 웨스트포인트 근처에 있는 군부대에서 기초 군사훈련을 받게 되고, 3-4학년 여름방학기간 동안에는 전세계에 나가 있는 미군부대에 실전소속 배치되어 공수비행, 낙하훈련등과 아울러 군사과학 교육도 받게 된다.



웨스트포인트의 자랑거리중에 하나인 도덕성배양과정은 의무, 명예, 조국 이라는 교훈에 따라 “모든 생도들은 거짓말을 해서는 안되며, 누구든지 이러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절대 용납해서도 안된다”는 행동규범에 의거한 도덕성 교육을 생활화하게 된다.



육사생도들의 4년간의 교육과정은 엄정한 규범에 준수해야 하는 극기가 몸과 정신에 배어야 할 정도로 힘들고 고생스럽기는 하지만, 여가시간과 개인 시간 동안에는 골프, 스키, 항해, 스케이팅, 락클라이밍등 스포츠를 즐길수도 있고, Big Brothers Big Sisters등과 같은 지역사회 봉사단체에서 헌신적인 사역을 할 수도 있고, 각종 종교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다.



1802년 3월 16일 개교한 이후 부터 규모와 위상면에서 부단없이 성장해온 웨스트포인트는 매년 15%의 여성을 포함해서, 약 900명의 생도들이 배출되어 미육군 소위로 임관하게 되는데 이는 매년 미군이 필요로 하는 육군소위의 25%를 충당하고 있으며, 그간 50,000명의 졸업생들을 배출하였다.



“우리가 가르치는 역사의 많은 영역들은, 우리가 가르치는 인재들에 의해서 만들어져가고 있다”는 말이 웨스트포인트인들에게는 잘알려진 구호인데, 바로 웨스트포인트의 졸업생들은 의학, 법률, 경영, 정치, 과학들의 영역에서 군복을 입은 군인으로서 그들의 전문성을 더욱 넓혀나가는 일들을 해오고 있다.



러시아황제에 의해 발탁되어 모스코바로 부터 세인트 피터스버그에 이르는 대장정의 철도건설을 하였던 1819년 졸업생 조지 워싱턴 위슬러 (George Washington Whistler)를 비롯해서 루이지애나주 성공회 주교로 컬럼비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훗날 University of South 대학을 설립하였던 레오니다스 폴크 (Leonidas Polk),



육사의 교장과 남부군 합참의장이었으며 워싱턴 앤드 리 대학교(Washington and Lee University)의 총장으로 재임했던 로버트 리 (Robert Lee),



1869년 미국 대통령을 역임한 율리시스 그랜트 (Ulysses Grant), 하워드대학교 (Howard University)의 설립자이자 총장이었던 올리버 하워드 (Oliver O. Howard),



1차세계대전 기간 동안 연합군 총사령관이었던 쟌 퍼싱 (John J. Pershing), 육사 교장, 합창의장, 태평양사령부 총사령관, 한국전 당시 유엔군 사령관이었던 더글라스 맥아더 (Douglas MacArthur),



미국올림픽 선수였고, 7군사령관, 유럽주둔 사령관을 지낸 조지 페튼 쥬니어 (George S. Patton Jr.),



유럽주둔군 총사령관, 육군장관, 컬럼비아대학교 총장, 미국대통령을 지낸 드와잇 아이젠아워 (Dwight d. Eisenhower),



팬암항공사회장을 역임한 윌리암 시웰 (William T. Seawell), 대통령비서실장,



유럽군사령관, 미국무장관을 역임한 알렉산더 헤이그 쥬니어 (Alexander M. Haig Jr.),



대통령 군사자문의원이자 허커부시 대통령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브랜트 스코우크로프트(Brent Scowcroft),



코카콜라회장 쟌 헤이즈 (John G. Hayes),



인류역사상 최초로 달착륙선 아폴로 11호의 우주인이었던 에드윈 올드린 (Edwin Aldrin)과 마이클 콜린스 (Michael Collins), Operation Desert Storm 이라크전 당시 총사령관이었던 노만 스와즈코프(H. Norman Schwarzkopf)등 셀수없이 많은 인물들이 국가에 헌신해오고 있는 것을 보면 웨스트포인트의 활약상을 새삼 느끼게 된다.



이러한 웨스트 포인트도 1960년 중반 베트남 전쟁에 대한 비판과 회의의 소리가 높아지면서 군대에 가려는 우수한 젊은이들이 줄어들어 지원자가 격감하기도 했다. 그러나, 1980년 공화당의 보수파인 레이건 정권의 등장과 대폭 개선된 교육내용, 4년간의 무료 교육, 졸업 후의 취업 보장 등이 대두되며 인기를 회복해나가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지원자수가 늘어 우수한 성적을 젊은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하고 있다.



입학과정에서 가장 독특한 점은 Nomination이라고 하는 추천 제도이다. 지원자들은 대통령, 부통령, 상하원 의원 혹은 육군(=Department of the Army)로부터 추천을 받아 제출해야 한다. 지원자가 많을 경우 제한된 추천 자리를 두고 경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 하지만, West Point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을 둔 학부모님들에 따르면, 이 과정은 ‘그다지 어렵지 않지만, 다만 인원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11학년 봄학기부터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매년 1150-1200명 정도의 신입생을 받아들이는데, 이 신입생들은 약 7: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학생들이다. 기본응시자격은 1) 응시연도 7월1일 현재 17세 이상 23세 미만, 2) 미혼자, 3) 시민권자, 4) 임신한 상태가 아니고, 부양할 가족도 없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상과 같은 기본조건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학생들은 4가지 영역에서 테스트를 받는다. 1) 학업성취도(=Academic Performance), 2) 리더쉽 자질(Leadership Potential), 3) 체력건강도(Physical Aptitude), 4) 신체검사(=Medical Requirement)가 그것이다.



학업성취도는 고교 4년동안 얼마나 수준높은 코스들을 이수하였는 여부와, SAT I 이나 ACT 등의 대학입학 표준시험 성적이 평가기초가 된다.



리더쉽자질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리더쉽을 발휘하는 활동을 얼마나 많이 했나를 보게되며, 체력건강도는 5가지 종목에서 측정이 이루어 지며,  신체검사는 미국방성 신체검사(=Department of Defense Qualifying Medical Examination) 규정을 통과해야 한다.



웨스트포인트는 Rolling Admission 이라고 하는 입학 제도를 채택하고 있으므로, 선착순으로 원서를 제출하는 순서에 따라 입학 심사가 이루어지고 입학결정 통보 여부를 받게 된다. 그래서 원서마감은 12학년 봄철이지만, 이미 11학년 봄부터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11학년 봄에 시작할 때 처음 해야하는 것은 미육군사관학교에서 받은 Pre-Candidate Questionnaire를 작성하고, 추천을 받아 제출하는 것이다. 이를 검토하여 만약 지원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판단하면 미육군사관학교에서는 다시 추가의 서류들을 보내준다. 이 서류를 다 작성하여 보내면, 그 순서에 따라 입학사정이 시작되고 입학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참고로 전학은 가능하지만, 그런 경우라도 1학년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입학 절차 중에서 추천을 까다롭게 생각하는 학부모님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사관학교를 모두 포함해서, 미국 대통령은 100명, 부통령 이하 각 상원/하원들은 각각 5명까지 추천할 수있다. 이 추천을 받는 방법은, 먼저 미육군사관학교로부터 지원서를 받아, 이를 갖고 각 상원/하원 사무실을 방문하면 된다. 각 사무실마다 이 관련 담당자가 있어 문의할 수 있으며,  미국 육군사관학교에서 요구하는 자격을 다 갖췄다고하면 어렵지 않게 추천을 받을 수 있으며, 학교에서 이를 주선해주는 경우도 있으므로 큰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약 4200여명의 재학생 중 1970년대 중반 입학이 허락된 여학생들도 현재는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인 생도들은 현재 약 80-100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는 전체의 15-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4년제로, 졸업생들은 이학사(=Bachelor of Science) 학위를 받으며, 이후 육군에서 5년 동안 의무복무기간, 3년 동안의 예비역(=Reserve Component) 기간을 갖게 된다. 4년의 재학기간 동안 지출되는 학비를 포함한  $225,000 이상의 경비 모두는 연방정부가 부담하게 된다.



2005년도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에서 소위로 임관된 한인 생도는 무려 34명 이었다.  2001년 9-11 페러가 터진 해 입교한 탓인지 이때 졸업생은 유난히 주류 언론의 조명을 받기도 했다. “아들이 자신의 몸은 더 이상 부모님의 것이 아니라 미국 것이라 하더군요. 섭섭은 했지만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육사를 뛰어난 성적으로 졸업한 한인계 최지욱 소위의 아버지가 들여준 말이 언론에 기사화 되기도 했다.



한 한인 생도의 나라 사랑의 모습을 보면서 ‘명예와 임무, 그리고 조국’이란 육사의 전통이 이어져 오는 것 같아 새삼 감동을 받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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