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칼럼

All-A학점의 학생이 되는 길 3 - 어떻게 시험을 치를 것인가 (기왕이면 좋은 성적으로)

작성자
손승호
작성일
2008-04-15 00:17
조회
4382


  브랫은 3루 베이스 역을 꾸준하게 잘 감당하는 야구 선수다. 그는 초등학교 리틀리그부터 지금까지 이자리를 유지해올 수 있었던 것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일은 무엇이든 잘 감당한 덕택인 것 같다. 지금 브랫이 커다란 시험에 직면하고 있다. 플래이오프 직전 마지막 게임이 되는, 디비전 일위 자리를 놓고 브랫이 속한 팀이 상대방 팀과 마지막 한판 승부를 벌리고 있다. 9회말 시합에서 브랫 팀이 현재는 1점을 앞서 있지만 상대팀은 투아웃에 1루와 2루에 주자가 나가 있기에 한번만 더 아웃이면 브랫의 팀은 디비젼 승자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타석에는 거대하고 강력한 타력을 가진 핀치히터(대역타자)가 나가 있는 것이다. 만약에 이선수가 홈런이라도 날리면 3대1의 역전패를 당하고 말게 된다. 순간 브랫은 코치의 말을 상기하였다. “투수의 매 피치마다 공이 너의 앞으로 오게 될 때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를 먼저 생각하라. 공이 방망이에 맞는 순간에 이생각을 하면 너는 이미 때를 놓친것이다.” 나는 철저하게 3루를 지키는 사명이 있다고 다짐해 본다.



   타석에서 투수의 첫번째 공이 던져지자 이 거대한 타자가 휘두른 공이 마치 대포에 장전된 포알이 발사된 것 같았다. 본능적으로 브랫은 상반신을 위로 날리며 오른손을 번쩍 들고 발은 어느때고라도 3루를 타치할 양 자세를 취하였다. 브랫의 입속으로 먼지가 휘날리며 들어오고 뿌연 연기속에 하얀 공이 희미하게 눈에 들어왔다. 힘껏 왼발을 뻗혀 3루에 대고 무의식중에 오론손을 펼치자 공이 손에 잡혔다. 이제 시합은 끝나고 브랫의 팀은 승자가 되었다.



  시험이 브랫에게 닥쳐왔지만 그는 자신의 팀을 이처럼 승리로 이끈 사람이 되었다. 비단 학교에서만 시험이 있는 곳이 아니라 사람은 그들이 하는 모든 일에서 시험을 접하게 된다. 서두에서 브랫의 스토리를 통해서 배우게 되는 것이 있다면 그는 미리 준비를 하였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가 팀을 승리로 이끌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될수 있었던 것은, 힘들게 준비하고 훈련받은 것뿐만 아니라 어려운 난관이 닥쳐오기 전에 스스로 어떻게 현명한 자세를 취할 것인가를 미리 염두에 두었던 까닭이다.



  

   학교에서 보는 시험으로 성적이 결정된다. 여러분이 대학을 지원할 때 여러분의 학점이 성공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 진지한 사람인지 아닌지를 판단받게 된다. 많은 대학들이 여러분의 일반상식이나 교양, 지적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SAT 나 ACT 같은 전국표준 시험 성적을 요구하게 되는데, 의외로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시험에 임하는 자세가 무엇인지를 모른다고 하는 것입니다. 지능이 뛰어난 학생이라 할지라도 시험에 대비하는 훈련이 없이는 역시 시험을 그르치게 된다.

  

   이번 글에서는 시험의 종류가 다양한데 이들을 어떻게 소화시키며 시험을 잘치르는지를 여러분께 소개 하려한다. 학교시험에서는 다양한것들이 있는데, 가령 예를 들어 에세이형 시험, 사지선다형이나 O. X 형 문제, 수학이나 과학에서 처럼 직접 문제를 푸는 과정 내용을 기제하는 시험,  교과서를 보면서 보는 시험들이 있다. 이 모든 시험들을 어떻게 해야 최선의 대비책이 될 것인가?





시험을 치르기 전에 해야 할 것은 … 미리 준비하라



1. 항상 시험시간전에 도착하라

  결코 지각하지 말아야 한다. 지각하지 않아야 하는데는 2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늦게 도착하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바른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둘째로 시험을 완전히 마칠 만한 시간이 모자라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 준비물을 잘 챙겨야 한다.

  연필, 지우게, 계산기, 컴파스, 자등 시험에 필요한 도구를 잘 챙겨가면 시험에 임할 때 든든한 생각이 자리잡게 된다.





3. 시험에 어떤 것이 나올 것이라고 추측하는 친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라.

  교실에 일찍 도착하면 흔히 학급 친구들이 시험에 어떤 문제들이 나올 것 같다고 하는 말들을 하게 될 것이다. 이 대화에 결코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 좋다. 어쩌면 그들이 당신 자신보다 더 모르고 하는 말일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남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나의 판단이 흐려지게 되기에 차라리 자리에서 일어나 약간 몸을 풀며 진정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4. 지시사항을 올바로 준수하라.

  지시사항을 올바로 읽거나 듣지 않고 곧바로 문제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올바로 이해 하지 못하고 성공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기에 시험전에 선생님이 지시하는 사항이 있거나, 시험문제에 지시사항이 계제되어있으면 이것에 먼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기에는 문제를 어떤 순서로 풀어야 한다든가, 선생님이 특별히 어떤 점을 강조해 주길 바라는 강조점이 있을수 있기 때문이다.



5. 시험지에 자신을 이름을 기재하는 것을 잊지 말라

  A 학점을 맞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는데 시험지에 이름을 쓰지 않았다고 생각해 보자. 나중에 그 시험지가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한들 과연 얼마만큼 효력이 있을까요? 나에게 올수 있었던 A 학점의 기회가 남에게로 돌아 가게 된다.





        에세이시험 (Essay Exams)

        요즈음에는 저학년에도 많은 교사들이 객관식 문제 보다는 에세이형의 문제를 더 많이 내는 추세인데, 이 방식이 공부한 주제에 대해서 학생들이 바로 이해 하고 있는 지를 평가하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에세이를 씀으로서 배운 내용을 암기 해야 할뿐만 아니라, 명쾌하게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에세이 시험에서 좋은 글을 쓴다고 함은 학생이 창조적으로 생각하며, 배운 내용을 효과적으로 정리하여, 명쾌하게 표현해야 하기를 요구하게 된다. 이런 훈련은 학교 생활 전반을 통해 배우게 되는 과정이다.

        에세이 문제가 여러가 나왔을 때 처음부터 글을 써나가기 전에 전체 문제를 먼저 검토함으로서 시작부터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유의한다. 문제나 지시사항을 읽어 나갈 때 필요하면 밑줄을 긋는 것도 좋다. 문제에 따라서 알고 있는 것을 토론하라 (discuss) / 특성을 묘사하라(describe) / 유사성을 비교하라 (compare) /  결론을 내려라 (develp) / 예제를 사용하여 설명하라 (demonstrate)  이처럼 서로가 비슷한 것 같아도 문제에 따라 정답을 써야 하는 방식은 전혀 다르게 된다.

        에세이 시험에서 정답을 쓰기전에 전체 문제들을 모두 읽어 보게 되는 중요한 3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 모든 문제들을 먼저 읽음으로서 뒷부분에 가서 예상치 않았던 문제가 나와서 놀라는 일이 없게 된다. 둘째로 에세이 시험은 문제마다 상호 관계가 있을수 있으므로 뒤에 나오는 문제와 흐름이 같은 글을 쓸수 있게 된다. 셋째로 나중에 나오는 문제중에서 시간을 많이 소요하는 여러운 문제가 있을 경우 시간 활당을 해 둘수 있다.





        객관식 문제 (Objective Exams)

        객관식 문제에서는 정답이 하나이므로 모든 학생들이 같은 답을 써야 한다. 어떤 객관식 문제는 학생들이 공부한 내용들을 제대로 암기하고 있는지를 테스트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학생이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 문제를 바른 입장에서 해석하고 분석하여 정답에 이르고 있는지를 테스트하기도 한다.

        객관식 문제의 접근 방식은 에세이 시험과는 다르다. 에세이 시험에서 처럼 전체 시험을 들쳐보면서 모두 몇페이지이며 문항수는 몇 개인지를 알아 보아야 하지만, 각 문제 내용 마다 검토해 볼 필요는 없다. 문제를 풀다가 어려운 항목이 나오면 일단을 남겨 놓고 다음 문제로 얼른 넘어 가고 나중에 시간이 남게 되면 어려운 문제들을 다시 풀도록 한다. 때로는 쉬운 문제들을 푸는 도중에 전에 지나쳤던 문제의 실마리가 떠오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        계산 문제 (Problem Exams)

        계산 문제는 대개 수학이나 과학시험에서 적용되며 유추해석 능력과 계산능력을 측정하기 위함이다. 어떤 학생들은 ‘수학공포증’에 사로잡혀 계산문제만 나오면 생각이 굳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 흔히들 어떤 사람은 선천적으로 수학에 우수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사실, 선천적 재능이 절대적인 가치가 될 수는 없다. 학생이 원래 수학문제에 재능이 없다고 하더라도 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확실히 있기 때문이다.

        문제에서 가장 어려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응용문제다. 역시 에세이 문제에서 처럼 실제로 어떤 문제를 풀기 전에 문항 전체를 살펴보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밑줄을 긋고, 시험지 옆 빈 공간에 암기하고 있는 필요한 공식을 써놓는다. 쉬운 문제부터 점령해 나아가고, 어려운 문제는 표시 해놓았다가, 시간이 되는 데로 다시 돌아 와서 풀도록 한다. 어떤 문제는 영 자신이 없다 할지라도 일단은 도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데 까지 최선을 다하라. 때로는 선생님께서 부분적인 크래딧으로 점수를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단 몇점이 A 학점과 B 학점을 차이나게 한다는 것을 생각하라.







        교과서를 보면서 치르는 시험 (Open-Book Exams)

        교사에 따라 교과서를 사용하면서 시험을 치르게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교과서나 선생님이 사전이 지정해준 책만 사용할 수 있지, 노트나 다른 서적, 기타 메모지등을 사용할 수는 없다. 이 시험은 공부한 내용을 바로 이해하고 있는지와 교과서 내에서 정답에 필요한 정보를 주어진 시간내에 찾아서 정리하여 답으로 체계화 시킬 수 있는지를 측정하기 위함이다. 그러기에 선생님이 이미 과제물로 내어준 참고서적들을 꾸준히 읽어보고 그안에 있는 도표, 테이블, 공식들을 바로 이해하고 필요한 내용들이 어떤 페이지에 있는지 쉽게 찾을수 있어야 하며, 실제 문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 훈련이 필요하다.





        집에서 풀어오는 시험 (Take-Home Exams)

        이시험이 다른 시험과 다른 점은 학교에서 시험을 치르는 것이 아니라 편안한 마음으로 집에서 해 오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여러날이나 한 주 정도의 시간을 주는데 학생들이 필요한 모든 참고서적을 활용할 수 있다. 그래서 일반 시험보다 매우 어렵게 출제된다. 그렇지 않으면 모두가 A 학점을 받기때문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런 형태의 시험을 치르게 되면 곧바로 시작하지 않기에 나중에는 시간이 모자라 쩔쩔매고 나중에는 내용이 충실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제일 합당한 방법은 이런 시험을 받게 되면 전체 문항수와 내가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을 나누어 각문제 마다 내가 소비해야 하는 시간을 할당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이 시험을 가정에서 마칠 때 까지 절대로 어떠한 유혹에도 넘어 가지 말고 시험문제를 마칠 때 까지 마치 교실에서 시험에 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대개 이런 시험은 무척 까다롭기 때문에 교과서와 노트의 범주를 넘어 다른 교재를 많은양 독서로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해서 필요이상의 과잉내용을 써서도 안되며, 교과서나 교재의 글을 그대로 인용하지 말고 가능하면 학생 자신의 글로 다시 쓰는 것이 선생님의 주의를 끌게 된다. 기왕이면 자필보다는 타이핑하는 것이 좋다.





결론



시험을 잘보는 학생이 되려면

1. 시험전에 미리 준비하라

2. 제각기 다른 형태의 시험에 적절히 대응하는 방법을 알아둔다.

3. 시간을 현명하게 활용하라.

4. 질문에 대한 정답 제출하기전에 신중하게 검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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