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칼럼

All-A학점의 학생이 되는 길 2 - 어떻게 책을 읽을 것인가?

작성자
손승호
작성일
2008-04-06 11:14
조회
4271
주제 1   어떻게 책을 읽을것인가?





   셀리라는 학생을 보면 겨드랑이에 언제나 책을 끼고 다닌다. 비단 학교에서만 그런 모습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샤핑몰이나 자동차를 타고 갈 때, 친척집에 놀러 갈 때 뿐만 아니라 어디서든지 시간의 짬만 생기면 책을 가까히 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분께서는 셀리가 책벌레라고 일축할 수도 있다. 셀리는 친구들과 함께 하거나 다른 어떤 일들을 할때는 거기에 재미있게 몰두 하는 학생이기에 그말은 틀린말이 된다. 다시 표현하자면 셀리의 취미는 독서라고 할 수 있겠다.

                

   우표나 야구카드를 모으는 일, 음악을 듣는 일, 여행을 하는 일등 사람들마다 취미는 다양하다. 그러나 셀리는 온갖가지 책들을 읽는 것을 좋아하기에 도서관의 책들을 둘러 보는 것을 자주 한다. 거기에 있는 책들을 전부 읽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사람들이 쓴 수많은 다양한 생각과 이념들이 그녀에게 세상을 널리 보는 안목을 키워가고 있는 것이다. 셀리는 서점에 자주 가기를 즐겨한다. 최근 신간 서적들을 들쳐보거나 세일하는 책들을 사서 자기 책꽂이에 진열해 두는 것이 마냥 즐겁다.

        

   학교에서 책을 많이 읽도록 요구하고 있기에, 이처럼 셀리가 책을 좋아하는 버릇은 학교 생활이 날로 재미있기만 하다. 학교 숙제를 하려면 한 단원(chapter)을 전부 읽어야 하는데 셀리는 자신의 재미있는 취미생활을 숙제에다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서두에 이이야기를 쓰는 것은 독서는 재미있는 일이며 독서에서 얻어내는 값진 보화가 너무도 많음을 알리고자 하기 때문이다. 어떤 책을 골라서 읽으려 할 때 대개는 본론 첫페이지부터 읽고자 하는 충동이 모두에게 있다. 저자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고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고 본론에 들어 가는 일이기에 이런 방법은 손해를 보고 시작한다. 그러기에 책을 읽는 방법을 바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1. 준비작업 (Getting Ready to Read)

  

   교과서나 책을 손에 쥐고 읽기 시작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첫째로 독서는 가장 편안한 여가 활동이 되어야 하기에 책을 읽을 수 있는 가장 편한 장소를 찾도록 한다. 편안하고 헐렁한 옷을 입고, 넓직한 의자를 찾도록 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어떤 사람은 책상에 앉아서 책을 읽는 것이 편한 경우도 있다. 또한 독서를 하는 장소는 집중하기 좋은 조용한 곳이어야 한다. 너무 어두운 곳이나 눈부시게 밝은 곳은 눈을 쉽게 피곤하게 하므로 되도력이면 형광등 불빛이 가장 좋다.







2. 독서하기 전 검토사항 (Review Before Reading)



   독서하기전에 책의 전반을 흩어 보는 것도 좋다. 첫번 페이지에 나오는 제목, 타이틀들은 이책이 무엇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취지를 파악하게 된다. 대개 책 맨뒷장에 저자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나오는데 이것을 읽으면 저자의 배경과 경력을 알게 되고, 그다음에 책의 앞부분에 나오는 서론을 읽어본다. 여기에서 저자가 왜 이책을 썼으며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를 알수 있다.

        가령 숙제로 읽어야 하는 부분이 첫째 단원이라 치면 곧바로 첫페이지부터 읽기 시작하기전에 첫째 단원(chapter)을 대략 흞어보면서 대략 어떤 내용들이 있고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살펴보고 주요 제목, 소제목들, 단원 요약 결론들을 파악한다. 특히 굵은 글씨나 그래프, 삽입그림들을 검토함으로서 전체 주제가 머리에 남게 되고, 여러분이 독서를 시작하게 되면 다음 페이지에 어떤 정도의 내용이 나올지에 대한 이해가 빨라진다.



        

3. 독서하면서 마음의 질문을 계속하라.  (Ask Questions as You Read)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독서를 하십시오. 수동적인 독서라 함은 전체 내용은 물론 다 읽지만 그것 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별로 깊은 생각도 없고 집중하지도 않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읽는 사람은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지도 않고 한문장이나 단원의 상호 연관성을 신경 쓰지도 않으며 더욱 나가서 책을 읽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보려는 노력이나 시도 조차도 하지 않는다.  그결과 주의력이 산만해지고 책을 읽기는 읽으나 머리 속에는 다른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가령 학교 끝나고 무엇을 하고 놀까?, 어디를 갈까? 등이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된다.

   이와 반면에 적극인 독서를 하는 사람은 책에서 얻어지는 간접 경험을 나의 경험인양 즐기게 되는데, 저자의 의도를 이해 할 뿐만 아니라 저자와 다음과 같은 심적인 대화가 연속적으로 이루어 진다. : (1) 이책이 전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려 하는가?  (2) 이책이 세부사항에서 어떤 내용을 말하려 하는가?   (3) 이책의 저자가 하고자 하는 내용이 학교의 선생님의 말씀과 같은 내용인가?  





4. 사전을 사용해야 한다(Use the Dictionary)



   만일 여러분이 저자가 무엇을 말하려하는 그 의도를  알고자 한다면 책속에서 저자가 사용하는 모든 단어들을 이해하여야 한다. 어휘는 우리가 평생을 통해 개발시켜야 하는 것이기에, 책을 읽다가 모르는 어휘를 만나게 되면 시간을 내어 늘 그 뜻을 찾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사전에서 한 단어의 뜻을 찾을 때, 기왕이면 그 단어의 어근, 출처, 역사적인 배경, 다양한 다른 뜻들이 나오게 되는데 이러한 것들을 신경을 써서 늘 공부하는 자세로 암기하며 마음에 새겨두는 습관을 유지하여야 한다. 어휘 활용 수준이 폭넓어짐에 따라 여러분은 저자의 본연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 할뿐만 아니라, 자신이 직접 글을 쓰거나 시험 문제를 답변할 때 문어체의 표현 능력이 자유롭게 이루어 짐니다. 모두가 평생을 통해 사전에서 단어를 찾는일을 등안시 해서는 안될 것이다.





5. 저자의 의도를 이해하는 독서  (Understanding the author's message)

  

   책을 쓴 저자의 의도를 이해하려 한다면 책속에 나오는 단어들을 이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챠트, 그래프, 테이블, 그림등을 공부하는 자세로 이해 하여야 한다. 저자는 이런 내용들을 페이지 마다  삽입해 놓는데는 충분하고 중요한 이유가 있기에, 적지 않은 학생들이 이 단계를 무시하고 그냥 지나가게 되면, 진정 중요한 내용을 상실하고 마는 결과를 초래한다.  독서를 하면서 저자의 다음 생각이나 사상이 어떤 내용으로 흘러 가고 있는지를 파악 할 수 있게 되면, 여러분은 자신이 점점 적극적인 독서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6.  처음부터 속독 (Reading Faster)이 강조되어서는 안된다



   모든 학생들은 빨리 책을 읽어 버리고 운동을 하던가, 영화를 보던가, 친구를 만나던가, 마음속에 그리는 다른 일들을 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속독을 하려고 하면서 중요한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에는 속독을 강조하는 글이나 속독하는 법을 가르치는 광고문들이 만연하고 있는데, 이는 마치 전화번호부 책에서 사람의 이름들을 스쳐 지나가고 머리에는 하나도 남지않는 것과 다를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속독법을 사용하여 몇시간 만에 성경을 통독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러한 현혹에 귀를 기울이지 말기를 바란다.  책을 읽어감에 따라 모르는 어휘가 나올 때 마다 사전에서  그 뜻을 찾는 일은 부단이 힘겹고 지루한 일일지는 모르나 시간이 감에 따라 사전을 사용하는 기회가 줄어들면서 여러분은 속독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 처럼 적극적인 독서가가 된다 함은 마치 새로운 보화를 캐는 탐험가와도 같고,  달고 오묘한 발견의 기쁨을 즐기는 개척자와도 같다. 배우는 것이 많아 지면 많아 질수록 이해도가 넓어지게 되고 새로운 지식을 즐기는 능력이 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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