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칼럼

미국대학순방 9 - 브라운대학교 (Brown University)

작성자
손승호
작성일
2008-01-02 13:21
조회
24829
Brown University





1) 역사적 환경

미국 북동부 6개주를 포함하는 뉴잉글랜드지역 동남쪽에 위치한 곳에는, 주 전체의 길이가 48마일, 폭이 37마일 밖에 되지 않는, 미국에서 가장 작은 주이자 인구 100만정도밖에 되지 않는 주로,  보스턴에서는 남쪽으로 60마일 뉴욕시에서는 북서쪽으로 180마일 떨어져 있는 로드아일랜드주가 있다.  지중해에 있는 로드섬 (Isle Rhodes) 섬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하는 이 로드아일랜드주는 미국 식민지대륙이 영국에 독립을 선언하고 전쟁을 벌릴수 밖에 없었던 시기에 영국군의 배를 공격하면서 가장 먼저 영국의 지배에 대항하고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한 주였다. 그러나 미국의 독립 13주 중에서는 가장 늦은 1790년 연방에 가입하였다.



주로 구릉과 평지로 이루어진 주로서 호수들이 많이 있으며, 주 남동부에는 나라간세트만 (Narragansett Bay )이 강처럼 펼쳐져 북쪽으로 깊이 들어와 있고, 만의 안쪽에는 여러개의 섬들이 분포되어있어, 인구와 주요산업이 모두 이 만 안에 집중되어 있다. 주의 남쪽이 바다에 접해 있고, 수심이 깊기 때문에 뉴잉글랜드지방의 다른 지역보다 기후가 온화하며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린다.



영국국교의 종교적 탄압을 피해 1620년 청교도들이 미국 플리머스에 도착했을 당시에, 영국본토에서는 스코틀랜드의 의사이며 사역자인 알렉산더 레이톤이 영국 국교인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고발되어 재판에 회부되었고 영국국교회로 부터 온갖 만행이 자행되었던 일이 있었다.  알렉산더 레이톤은 10,000파운드의 벌금을 물었고, 귀에 혹독한 상처를 받았으며 코가 잘렸고, 얼굴에 낙인이 찍혔다고 한다.



당시 케임브리지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던 로저 윌리암스는 그 비인간적인 만행을 보고 신앙적 의분에 견딜수 없어 조국을 떠났으며,  2달만인 1631년 2월5일 메사츄세츠에 도착하였다. 그해 4월부터 그곳에서 침례교리를 가르치고 미국에서 최초의 침례교회를 세우면서 침례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선언하였지만, 청교도 중심의 거주민들로 부터 “교회의 골치거리들” 혹은 “오류 투성이 사람들” 이라는 배척을 받으면서 메사츄세츠 식민지주로 부터 추방을 당하는 박해를 받았다.



그래서 이곳에서 오래 버티지 못하고 남쪽으로 이주하여 정착하여 타운을 형성하였는데 이곳이 바로 지금의 로드아일랜드주의 모체가 되었다. 당시 이지역은 캐니니커스 (Canenicus) 인디언부족과 미안토노미 (Miantonomi) 부족등이 널리 퍼져 거주하고 있었는데 다른 식민지 관활지역들이 호시탐탐 이지역을 점령하려고 눈독을 들이자, 로저 윌리암스는 영국본국으로 돌아가 국회를 설득하여 마침내 이곳에 4개 부족들이 거주하던 지역을 독립된 식민지주가 될수 있도록 국회의 인준을 얻게 되었고, 최초로 이지역에 정착했던 사람들은 자신들이 거주하던 영토의 소유권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다.



뉴잉글랜드지역에서 유일하게 다양하게 종교적인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었던 로드아일랜드는 세계 여러 곳에서 종교적인 박해를 받고 있었던 많은 종파들이 급속도로 유입하게 되었다. 1639년에는 중심도시였던 프로비던스(Providence) 지역에 최초로 침례교회가 설립되었고, 1639년에는 퀘이커교회가 설립되면서 부터 식민지 지역에서 강력한 정치적, 경제적인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했으며, 1658년에는 유대인들, 1686년에는 블란서의 캘빈주의(Calvinist)들이 정착하기 시작하였다.





2) 지역적 환경

뉴잉글랜드 지역에서는 3번째로 또 미전국에서는 7번째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로드아일랜드주의 수도인 프로비던스(Providence)시에는 어느 한 골목이나 도로들도 미합중국의 탄생이전 부터의 역사를 간직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미국 건국선조들의 숨결이 지금도 느껴질 것만 같은 분위기가 넘쳐나고 있다.



“곤궁에처한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자비로운 섭리에 대해 감사한다” 는 뜻에서 지어진 프로비던스의 도시 전체가 역사와 문화의 박물관이자, 350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청교도시대의 문화적 유산, 그리스식,  빅토리아식 건축문화 양식이 이 역사적인 도시의 전반적인 건축양식이 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인 도시 분위기와 잘 어울리게 로드아일랜드 필하모닉, 프로비던스 연극극장, 뉴잉글랜드 지역에서는 가장 최신 시설을 갖춘 컨벤션센타등 현대감각을 잘 살린 각종 문화, 예술 공연장들 뿐만 아니라 무역센타, 로드아일랜드대학,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 미술관들이 자리 잡고 있는 프로비던스시는 뉴잉글랜드에서는 보스턴에 이어 제 2의 문화, 산업, 교육 도시로 자리메김하고 있다.



아이비리그 대학중에 하나인 브라운대학교가 바로 이 프로비던스시 중심지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다. 아직도 유럽풍 르네상스의 문물을 간직하고 있는 인구 17만의 이 역사적인 도시는 보스턴, 뉴욕등과 같은 대도시들과 교통망이 잘 연결되어 있어서 뉴잉글랜드의 산업도시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다른 지금까지 소개하였던,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대형시스템의 학술연구 중심의 종합대학으로 학부과정도 물론 우수하지만, 대학원이상의 연구활동에 더욱 역점을 두는 체제를 갖추고 있는 반면에, 브라운대학은 대학원 중심의 연구대학이라기 보다는 4년제 학부과정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다트머스대학교 (Dartmouth College)와 비슷하지만, 혁신적인 교과 운영으로 학생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허용한점, 미국 어느 대학보다 적극적인 진보주의 학생 사회를 갖는점등에서는 전통적인 체제의 다트머스와는 판이하게 다르며, 많은 화제거리를 안고 있는 대학이다.



프로비던스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칼리지 힐(College Hill)은 미국의 역사와 함께 지내온 빅토리아풍의 대형저택들이 즐비한 마을이지만,  이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브라운 캠퍼스는 적막이 감도는 평온한 마을속에서 유일하게 생동감이 넘치는 오아시스와 같은 곳이라 할 수 있다. 높은 언덕위에 자리잡은 캠퍼스 아래로 펼쳐진  몇블럭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는 대형 종합상가들이 들어서면서 레코드상점, 서점, 의류점, 식당, 커피점등 젊음의 향연이 꽃피우는 캠퍼스 타운을 형성해가고 있다.





3) 입학사정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특징인 우수한 연구중심대학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면서 대학학부 교육에 더욱 많은 비중을 두는 대학이기 때문에, 학부생들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세계적인 석학교수들과 강의실에서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교분을 두터히 할 수 있는 특혜를 누릴 수 있는 것이 브라운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도리어 대학원생들은 자신들이 소홀한 대접을 받는다고 불평할 정도라고 한다.



학문적으로 리버럴한 흐름을 갖고 있는 대학 분위기 때문에,  1970년대와 80년대 동안에는 극도로 자유분망한 정치이념을 가진 학생단체들이 많이 생겨났던 적도 있었지만, 보수적인 학생단체들이 생겨나면서 대학 분위기는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 그외에도 많은 브라운 재학생들은 프로비던스 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외 특별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지역사회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에서 부터 전세계로 그 활동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신입생 입학사정에서 오직 극소수의 인원만 선발할 수 밖에 없을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수많은 지원자들이 지원하고 있는데,  제작년에는16,9116명 지원자중에서 2,587명이 입학허가를 받았으며, 이중에서 1,469명이 최종등록하여 15%의 입학경쟁률로 브라운 역사상 가장 치열한 입학 경쟁이었습니다.  



브라운 대학에서는 매년 다양한 관심 영역을 이루고 있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브라운의 전통과 교육이념을 실천해나갈 수 있는 학문적인 재능을 갖추고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려고 하기 때문에 중,고교 시절 우수한 학교생활, 음악, 예술, 창작활동, 체육활동을 적극적으로 한 학생들은 브라운 입학사정의원회의 매력을 끌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모든 지원학생들의 지원서류들을 심사의원들은 적어도 2번정도 검토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도착순서대로 무작위로 검토하여 구비서류가 모두 완비되었는지를 심사하고, 두번째 정밀심사에 들어가게 되면 지원자의 학업능력면과 비학업능력면을 비중있게 심사하게 된다. 이때 지원학생의 개인적인 특성과 자질이 입학허가를 받는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신입생 선발과정에 있어서 미국 전지역에서 골고루 학생을 선발하려는 지역적 안배와 인종적인 안배도 역시 중요하다.



브라운대학이 신입생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지역적인 안배를 고루게 두는데 역점을 두는 것은 미국 50개주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를 대표하는 지성을 겸비한 학생들을 폭넓게게 흡수함으로 인해 대학교육문화를 다양하게 이루고자 하기 때문이다. 가령 서부지역에서 동부에 위치한 브라운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수가 동부에서 지원하는 학생들 수보다 적기때문에 실 예로 몬타나주에서 지원하는 학생이 메사츄세츠에서 지원하는 학생보다 입학허가를 받기가 쉬울 수도 있다. 외국에서 유학오는 유학생들은 역시 재학생들에게 독특하고 다양한 문화 환경을 줄수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지원하는 경우보다 입학이 다소 용이할 수도 있다. 이처럼 지역적인 안배를 중요시할 뿐만 아니라, 인종적인 다양성을 흡수하려는 브라운의 입학 기준 덕택에 재학생중 1/3은 백인이 아닌 다양한 여러 민족의 우수한 인재들이 서로의 문화적 환경을 공유하도록 유지하고 있다.



브라운의 입학지원 절차는 다른 대학들과 비슷하게 SAT I 이나 ACT 같은 표준학력시험과 SAT II 과목 시험을 적어도 1월시험까지 치루어서 제출해야 한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거나 미국에 와서 수학한지 얼마되지 않은 외국출신의 학생들은 SAT I 과 SAT II 시험성적이외에 TOEFL 시험성적을 제출하는 것이 권장된다. 단 이들 외국학생들 중에서 SAT I 영어성적이 800점 만점에 600점 이상인 학생은 TOEFL 성적을 제출할 필요가 없다.



고교성적표와 함께 개인의 에세이를 중요시 여기며, 이 에세이를 통해서 자신이 남과 다른 특징과 개인적인 재능이 있음과 아울러, 이러한 개인의 장점인 재능이 브라운이 지향하는 유산과 전통을 이을만한 자질인지를 과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 한편의 에세이를 통해서 학생 개인의 무형자산인 인성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남과 어떻게 다른지를 표현하는 과정은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은 각고의 노력과 정성이 깃들여야 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지원 방법에 있어서 얼리디시젼 (Early Decision) 이라고 하는 조기지원은 구속력이 있어서 11월 1까지 모든 서류를 제출한 후 12월 15일까지 입학허가 여부를 통보받게 되는데, 입학허가를 받았을 경우에는 다른 대학에 지원했던 것들은 모두 무효하고 반드시 브라운에만 재학해야 한다. 정규지원은 1월1일까지 원서를 마감하고 4월초에 입학허가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어떤 대학들은 조기지원하는 것이 입학허가률이 높고 유리하기도 하지만, 브라운은 조기지원이나 정규지원에서 똑같은 사정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들처럼 브라운대학도 니드블라인드(Need Blind) 정책을 신입생 입학사정에 적용하므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으로 입학허가를 받았을 경우에는 대학에서 전액 학비면제 장학금을 지원하는 특혜가 있는데, 이는 능력있는 어린 학생들이 돈때문에 그 가치를 개발하지 못하는 일이 없게하기 위함이다.





4) 브라운대학교 만의 특징

예일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가 회중교단(Congregationalist)에 의해서 시작되었고, 프린스턴이 장로교단 (Presbyterian)에 의해서 시작되었으며, 펜실베니아대학교와 컬럼비아대학교가 성공회교단(Episcopalian)에 뿌리를 두었다고 하면, 브라운대학교는 침례교단(Baptist)에서 시작하여 성장한 대학으로 이제는 교단을 초월한 학문의 자유와 다양성을 지양하고 있는 대학이다.



“하나님안에서 우린 소망한다. (In God We Hope: In Deo Speramus)” 라는 교육이념을 모토로 가지고 있는 브라운대학은 1764년  ‘칼리지오브 로드아일랜드(College of Rhode Island) 라고 하는 이름으로 출범했으며, 1804년에는 대학발전에 커다란 이바지하였던 니콜라스 브라운 (Nicholas Brown)의 이름을 추모하기 위해서 오늘까지 사용하고 있는 브라운 유니버시티 (Brown University)로 바뀌게 되었다. 1891년에는 이 대학내에 여자대학으로 팸브룩칼리지 (Pembroke College)가 설립되어 80년간, 남자대학이었던 브라운대학과 병행되어 운영되다가 1971년에 들어서면서 브라운대학과 합병하여 단일 남녀공학 대학으로 새로운 출범을 하게 되었다.



1930년부터는 종교단체와의 연계를 탈피하고, 시설투자와 우수 학생, 유명 교수를 확보하여 오늘날 우수대학으로 발돋움하면서, 컴퓨터 공학, 생의학, 토목공학, 영어, 비교문학, 미술사, 응용수학, 철학, 전자공학등이 부상하고 있다.



아이비리그 대학중에서도 규모가 적은 대학이며 유럽식 전통이 아직 많이 남아있고 백인계가 주류인 로드아일랜드주에 위치하고 있어 유명인사의 자녀들이 대거 재학하고 있다는 것이 브라운대학의 특징으로 꼽히기도 한다. 학부 과정의 재학생 5,700 여명중 백인계가 55%정도되고, 소수민족 학생이 약 30%에 달하는데, 그중에는 동양계가 가장 많은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프리카계가 7%, 남미계가 7%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학교 규모에 비해 외국 학생과 소수민족 학생수는 상당히 많은 편이다.



브라운 대학은 명사들의 자녀들이 많이 다니는 곳으로도 소문난 학교이다. 미국 대통령의 아들 딸, 중동 국왕의 자녀등 국내외 명사들의 자녀들이 많이 이 학교를 마쳤고 또, 찾고 있다. 아마도 학교가 위치한 프라비던스가 뉴욕 처럼 큰도시도 아니고 학교 자체도 크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편하게 공부할수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1937년부터 1955년까지 19년동안 브라운이 총장이었던 핸리매릿리스톤(Henry Merritt  Wriston)박사는  “ 브라운대학의 가장 중요한 교육 목적은 지식을 증진시키는 일이며, 지혜를 가르치는 것이고, 효과적인 의사전달능력을 배양하고, 영적인 각성를 촉진시키는 일이다” 라고 선언하고 이를 브라운의 교육이념이자 전통으로 지켜왔지만, 근대에 들어서면서 브라운은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교육 철학에서 다소 벗어나 진보적이고 자유적인 입장에서는 학풍을 취하는 대학으로 변모해가고 있는 추세이다.



1969년 채택된 이 브라운 커리큘럼(Brown Curriculum)은 당시의 미국 교육기준과는 매우 다른 체제였기 때문에 뉴커리큘럼(New Curriculum)이라고 불리우고 있다. 그 내용면에서 볼때 아이비리그의 대학들이 전통적인 순수학문에 근거한 교과과정을 선택, 필수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는 반면에 브라운은 각 단계별 과목이수에 대한 특별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전공이수에 필요한 과목이외에는 자신이 원하는 어떤 과목도 이수할 수 있도록 자유규정을 폭넓게 두고 있다. 그래서 어떤 학생들은 교양학부과정동안, 과학, 문학, 외국어, 역사등 인문학에 근간을 이루는 과목들을 전혀 공부하지 않고 대학을 마칠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독특한 교육시스템 덕택으로 학생들이 재학기간동안 자신의 발전을 위해 스스로 독창성을 더욱 발휘할 수 있다는 점과, 획일적인 교육지향주의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개성에 맞추는 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는 점이 브라운의 독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브라운의 교육은 학생 스스로가 탐구하고 개발하고 자신에 대해서 책임을 짐으로서 성공과 실패의 칼자루를 자신이 지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래서 브라운 대학이 학생들의 인기를 끄는 여러가지 요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자유로운 교과 운영제 이다. 학부의 학과 편성은 소위 필수 과목 또는 일정양의 과목 배정같은 제도를 갖고 있지 않으며 따라서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고 흥미 있는 과목을 마음대로 골라 수강할 수가 있도록 되어있어서, 즉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독자적인 전공을 만들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이다.



브라운 대학은 학부와 대학원, 의과 대학등 세가지 유닛으로 크게 나누어집니다. 학부로는 인문학부(Humanities), 생명공학부(Life/Medical Science), 자연과학부(Physical Sciences),  사회과학부(Social Sciences)등 4개학부에100개의 전공학과가 있으며, 2,000여개의 교과목들이 강의되고 이들 학과 이외에도 다른 학과와 죠인트해서 여러개의 특별한 전공들을 만들 수 있도록 되어 있다.



56개의 전공과정을 두고 있는 대학원에는 석사, 박사과정이 있다.  위튼대학(Wheaton College)과는 학사교류(Brown/Wheaton Faculty Fellows Program) 프로그램이 공동으로 실시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대학원생들은 4년제 전통적인 리버럴아츠 대학에서 한학기 강의하고 연구하면서 리버럴아츠 교육분위기를 체험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1811년 설립된 브라운 의과대학은 뉴잉글랜드지역에서는 하버드와 다트머스와 함께 대표적인 의료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학으로 345명이 재학하고 있는 의과대학원석사과정이 있으며, 이중에는 다트머스대학과 공동으로 실시하는 브라운-다트머스 프로그램 (Brown-Dartmouth Program)을 통해서 매년 15명에서 20명 정도의 우수한 고교졸업생들을 선발하여, 학부와 의과대학원 과정을 동시에 이수할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다.



브라운 대학의 우수 분야로 역사, 종교, 지리, 응용, 수학, 컴퓨터 싸이언스 등을 지적하는 대학 평가서도 있으나, 어느 학과를 우수학과라고 지적하긴 어려울 정도로 거의 모든 분야가 전국 20위권 안에 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부 중심 대학인 만큼 이곳에서는 신입생이라도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이름있는 시인, 철학자, 문학가등의 강의를 들을수 있는 기회가 많다.



2003 - 2004학년도 동안 브라운의 교수진에서는 정부와 민간단체로 부터 1억1천만불의 연구기금을 받아 지난 3년연속 1억불이상의 연구기금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데, 현직 교수들은 연방정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에너지부, 항공우주국 (NASA), 교육부 들로 부터 연구의뢰를 받고 있다.



브라운대학교에서는 우수한 고교생들을 위해서 여름학기 예비학교 (Pre-College Summer@Brown)를 실시하고 있는데, 지적, 정서적으로 도전적이고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여름방학동안 크레딧을 이수할 수 있는 7주코스(Seven-Week Credit Courses)뿐만 아니라, 1주에 6주에 이르는 다양한 단기코스(Mini Courses)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학생들을 위한 영어코스, 그리고 환경, 무역, 건강, 안보, 인권등의 잇슈에서 지도자훈련을 시키는 훈련원(Leadership Institute) 등이 있으므로, 브라운에 대한 꿈과 도전정신을 키워보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여름방학기간을 통해서 참여해보는 것도 바람직 하다.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54

2024년 합격생을 보고 느낀 스티븐허 원장의 입시 전략

KReporter | 2024.04.17 | 추천 0 | 조회 54
KReporter 2024.04.17 0 54
153

스티븐허의 전반적인 미국입시이야기, 1편

KReporter | 2024.03.01 | 추천 0 | 조회 84
KReporter 2024.03.01 0 84
152

미국 명문대에서 유독 한국애들 안뽑는 이유. 27년차 미국 입시 전문가가 싹 다 알려드립니다

KReporter | 2023.11.09 | 추천 0 | 조회 267
KReporter 2023.11.09 0 267
151

대치동 1타 강사가 알려주는 현실적인 미국 입시 이야기 | 미국 명문 사립대와 주립대 차이 (아이비리그, 유학, 대원외고)

KReporter | 2023.09.26 | 추천 0 | 조회 328
KReporter 2023.09.26 0 328
150

대학 입학에 대한 AP 점수의 영향력 증가

KReporter | 2023.07.11 | 추천 0 | 조회 299
KReporter 2023.07.11 0 299
149

영어 독해 및 SAT 등 시험에 고득점 받을 수 있는 리딩 기술 향상 방법

KReporter | 2023.06.01 | 추천 0 | 조회 311
KReporter 2023.06.01 0 311
148

지원한 대학에서의 Waitlist(보류)의 합격 가능성에 대해서

KReporter3 | 2023.04.17 | 추천 1 | 조회 514
KReporter3 2023.04.17 1 514
147

"Double Deposit"의 위험성

KReporter3 | 2023.02.27 | 추천 0 | 조회 469
KReporter3 2023.02.27 0 469
146

여러 과목의 AP 내신이나 성적, IB 없인 우수한 미국 대학 입학이 불가능하다???

KReporter3 | 2023.01.03 | 추천 0 | 조회 489
KReporter3 2023.01.03 0 489
145

AP Test Dates (약간의 팁)

KReporter3 | 2022.12.22 | 추천 0 | 조회 327
KReporter3 2022.12.22 0 327
144

College Board의 새로운 디지털 SAT의 변동사항

KReporter3 | 2022.11.29 | 추천 0 | 조회 399
KReporter3 2022.11.29 0 399
143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 10 가지

KReporter3 | 2022.11.04 | 추천 0 | 조회 469
KReporter3 2022.11.04 0 469
142

대학 원서 에세이- 제일 중요한 5개 이슈!

KReporter3 | 2022.10.07 | 추천 1 | 조회 565
KReporter3 2022.10.07 1 565
141

너무 낮게 받은 SAT, AP 점수를 지울 수 있나?

KReporter3 | 2022.09.23 | 추천 2 | 조회 653
KReporter3 2022.09.23 2 653
140

교육 전문가 칼럼니스트를 소개합니다

KReporter3 | 2022.09.23 | 추천 1 | 조회 628
KReporter3 2022.09.23 1 628
139

미국의 100대 명문대학 - 예일대학교 (Yale University) 1 of 4

손승호 | 2019.02.17 | 추천 0 | 조회 1172
손승호 2019.02.17 0 1172
138

SAT 시험 응시에 관해서

손승호 | 2017.01.25 | 추천 0 | 조회 1472
손승호 2017.01.25 0 1472
137

대학 지원 에세이 (College Application Essay)에 대해서

손승호 | 2016.10.03 | 추천 0 | 조회 1135
손승호 2016.10.03 0 1135
136

2016년도 아이비리그 지원자, 합격자 통계

손승호 | 2016.03.30 | 추천 0 | 조회 2388
손승호 2016.03.30 0 2388
135

2016년 3월부터 시행 개정되는 SAT에 대해서

손승호 | 2016.01.21 | 추천 0 | 조회 1855
손승호 2016.01.21 0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