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칼럼

대학진학 10 - 조기지원 (Early Decision)

작성자
손승호
작성일
2007-10-30 00:30
조회
4331


고교 12학년들의 대학 지원이 카운트다운 되는 시기이다.

그동안 갈고 딱은 실력에 따라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대학을 선별하여 지원하는

일은 참으로 어렵고 가슴떨리는 일이기도 하다.



아무쪼록 부모님들께서도 가장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12학년 자녀들의 심정을

헤아리셔서, 자녀들의 훌륭한 상담자요 조력자가 되셨으면 좋겠다.



대개 11월 1일에서 11월 15일 경에 마감하는 조기지원에 대해서는 어떠한 전문가라

할지라도 손쉽게 권장할 수는 없는 장, 단점이 있기에 그점을 소개하려고 한다.



명문대학들을 지원할 때 조기지원(early decision) 방법을 택하는 것은 모든 입학 조건을 충족시킨 학생들에게는 매우 유리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조기입학이라 함은 지원 학생이 12학년 1학기가 마치기 전 가을철에 자신의 합격여부를 통보 받는 제도다. 이때 두가지의 의무조건이 필수적으로 이행되어야 한다:





첫째, 조기입학은 반드시 한 대학에만 신청해야 하며



둘째, 합격결정이 되면 다른 대학들은 지원할 수 없다.

다시말해서 입학 통보를 받으면 정식으로 신입생으로 입학하기 전 거의 일년전에 그 대학교 학생으로 간주된다는 말이된다. 이때 조기입학에서 탈락된다면 4월초까지 결정되는 정규 지원 신청자로 간주되어 다시 입학 사정을 받게 된다. 최근 조기입학 지원에서 탈락되는 학생들의 수가 많아 지고 있는 것은 전혀 준비되지 않은 지원자들이 조기 입학에 대한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조기입학 신청을 하는 이유는 일찍 신청해서 되도록이면 빠른 시일내에 대학 지원에 대한 모든 스트레스를 일찍 끝내고 싶은 심정에서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조기입학이 모든 근심과 염려를 일찍 끝낸다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조기입학이 가져다 주는 장점이 있는 가 하면 단점이 함께 뒤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실현 가능성이 있으며 지원하는 대학의 지원자들 중에서 거의 최상위권에 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들만 지원해야 한다. 고교 성적이 최우수 성적권에 있어야 하고 학교 성적이외에도 재능면에서 두각을 나타내야 하며ACT나 SAT같은 표준 시험 성적이 12학년이 되는 11월 시험까지 응시 고교생중에서 적어도 상위 20%이내에 속하는 성적이 되어야 한다. 만약에 이러한 기준에 미달된다고 하면 대학측의 관심을 끌수 있는  특이하고 현저한 장점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겠다.



지원자들은 자신들이 조기입학으로 지원하는 대학들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대학으로 절대로 후회하지 않는 길을 걸어가고 있는지를 깊히 생각해보고 성급하게 조기지원을 하지 않기를 권하고 싶다. 너무나 많은 학생들이 깊이 생각하지 않고 조기입학에 묶여, 본인들이 만족해 하지 않는 대학 생활을 지내는 경우가 종종있다.







* 조기지원 절차





많은 명문대학들이 정규 과정을 통해서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굳이 조기입학과정을 통해 우수한 학생들을 일찌감치 선발하려는 점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실상 많은 대학들이 2월, 3월 기간 동안 그간 지원한 수많는 신청자들의 서류를 일일히 사정하면서 지원자들의 실력과 역량을 전체 지원자들군과 상대적으로 비교하면서 평가를 메기게 된다. 게다가 합격통보를 받은 학생들 2명중 1명은 이학교에 등록하지 않고 다른 명문대학으로 최종 결정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인 만큼, 많은 명문대학들은 자신들이 선발하려는 신입생의 거의 두배 정도의 인원들에게 입학 허가 결정을 내리게 된다.



그래서 대학들이 입학 사정을 실시할 때 매우 복잡한 수치로 짜여진 입학 사정 모델링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자신들의 대학에서 선발하려는 기준에 가장 적합한 학생들에게 입학 허가를 주고, 이들이 최종적으로 다른 대학으로 가는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방안하려고 부단히 신경쓰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대학측으로 볼때는 조기입학과정에서 40%의 학생들을 선발했다고 한다면 정규입학 과정에서는 오직 60%의 학생들만 선발하게 됨으로서 입학사정에서의 불확실성의 범위가 줄어들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입생들을 조기입학에서 너무 많이 선발하게 되면 정규입학과정에서 처럼 전체 지원자들의 다양한 범주를 포용할 수 없기에 입학사정의원회에서는 가장 최상의 학문적인 범주에 속해있는 학생들만 일단 선발하려고 할 것이다. 단지 체육특기자,  학급리더, 예술특기자등은 거의 모든 대학들이 찾고 있는 만큼 어느 대학을 지원해도 우대를 받기 마련이다.



Bowdoin, Colgate, Penn 같은 대학들에서 조기입학된 학생들을 Yale, Amherst, Dartmouht, Harvard등과 같은 대학들은 데려올 수 없게 되어있는 만큼, 조기입학 지원자들도 서로 치열한 경쟁을 치루어야 하겠지만, 명문대학들 간에도 적임자가 되는 소수의 최우수학생들을 서로 유치하기 위해서 격심한 경쟁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례로 프린스턴(Princeton)에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하버드, 예일, 스텐포드등으로 빠져나가는 현실때문에 프린스턴대학의 입장에서는 뼈아픈 고통이 아닐 수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엠허스트(Amherst)와 프린스턴에 동시에 입학 허가를 받은 학생은 대개가 프린스턴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엠허스트 대학은 늘 피해를 보고 있는 입장이라 하겠다. 이런 상황에서 볼때 조기입학제도는 일부 명문 대학들에게는 아스피린과 같이 입학 사정의 안정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 조기지원을 하게 되면 명문대학 입학에 좀더 유리할까?



수많은 각대학의 입학 사정관을 역임했던 전문가들의 글에 의하면, 조기입학 지원자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볼때 평범한 수준의 학생들에게 돌아오는 행운의 기회는 극히 적을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학들마다 최고 수준의 학력과 능력을 보유한 학생들을 찾고자 하기 때문에, 대학에서 제시하고 있는 높은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지원자들은 거의 탈락 시킨다고 보아야 하겠다. 조기입학(early decision- 구속력있음,  early action-구속력이 없음)이나 지원 선착순대로 입학 결정(rolling basis)하는 방법들 중에서 어느것이 학생 개개인에게 적합한 것인지는 철저히 개인적인 입장에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펜(U.Penn)의 경우 체육특기자나 부모중에 동문인 경우에는 다른 대학들 보다 특별한 우대가 있기도 하다. 그러므로 조기지원하는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두가지의 질문에 자문해 보기를 권한다: 1) 나는 조기입학을 결정함에 있어서 후회없는 바른 결정을 내렸는가?   2) 내 성적이 조기지원을 할 만한 높은 수준인가?







* 솔찍해야 한다



조기지원(early decision)은 반드시 1개 학교만 해야 하므로 동시에 2개나 그 이상의 학교를 신청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만약에 다른 한 학교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조기입학을 허가한 학교에 통보를 하고 입학허가는 취소되게 된다. 대학들은 조기입학 지원자들의 명단을 사실상 교류하고 있다고 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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