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자녀교육 10 - 황금박스 이야기
작성자
손승호
작성일
2007-10-09 21:22
조회
3954
미국 50개 주 중에는 “황금박스” 라는 별명을 가진 주가 있습니다. 바로 알라스카주 입니다. 미국의 알라스카 주는 1867년 앤드류 존슨(Andrew Johnson) 대통령 재임시 미국 국무장관 윌리암 스워드 (Secretary of State William Seward)가 구 소련으로 부터 에이커당 1.9 cent로 쳐서 총 720만불에 구입한 영토입니다.
당시 미국민들, 언론사, 그리고 국회에서는 국무장관 윌리암 스워드와 대통령 앤드류 존슨에 대해서, “쓸데없는 아이스박스 같은 땅”을 샀다고 거칠게 질책을 했었습니다.
한 의원은 “얼음이 필요하다면 미시시피강의 얼음을 깨다가 당신에 집이나 채울 것이지 얼음이 모자라 아이스박스 알래스카를 사느냐!”고 조롱했으며, 이 알라스카 매입에 대해서 스워드의 어리석은 짓 (Seward’s folly), 앤드류 죤슨의 북극곰 정원(Andrew Johnson’s polar bear garden)이라는 혹평이 난무하기도 했었습니다.
그 후 정부와 의회공동 조사단이 알래스카를 탐사해보았더니 그 땅에는 순금, 백금, 풍요한 어장, 우거진 삼림, 거기에더 석유까지 무진장 매장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던 것입니다. 상하 양원들은 대통령을 찾아가 정중히 사과했고 신문들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미국이 아이스박스가 아닌 황금박스를 거져 주웠다.”
이와같이 기회를 놓치면 내 것이 되지 못하고 기회를 살리면 내 것이 되는 경우를 많이 겪는데, 우리의 2세 자녀들을 키우고 교육하는 일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중요한 교훈이라고 봅니다.
황금박스가 눈앞에 숨겨져 있는 데도 내 눈이 어두워서 그것을 그저 무지하게 아이스박스로만 여기는 것 처럼, 부모의 의식이나 교육관이 눈이 뜨이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공부가 좀 떨어진다고 해서, 책임감이 약하다고 해서, 바른 가치관과 교육 목적을 가르쳐 주기만 하면 아이스박스가 황금박스로 변화될 수 있을텐데, 그저 아이스박스로만 여기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아야 하겠습니다.
스워드 국무장관의 결단에서 찾을 수 있는 것 처럼, 부모님과 자녀의 결단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점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