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칼럼

성공적인 자녀교육 8 - 학교 생활을 잘하도록

작성자
손승호
작성일
2007-08-29 16:42
조회
4058




  









아이가 “학교 가고 싶지 않다”고 불평하는 말을 듣고 놀라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걱정이 되시는 부모들이 계실 것입니다. 아이는 사회적, 학업면에서 또는 개인적인 근심으로 인해서 학교 생활을 원만하게 지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왜 그러는지 부모가 그 이유를 알게 되면 학교 생활을 원만하게 하지 못하는 장애물을 제거시켜줄 수 있으며,  바른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개를 데리고 산책해야 하고, 샤워하고, 아이들이 학교 갈 준비하도록 깨워야 하는 일들이 다시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그런데 9살된 아들이 갑작스레 “저 학교 가고 싶지 않아요” 라고 말하면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침대속에서 안 일어나려고 합니다. 그럴때 어떻게 할까요?  아마 대개 부모들은 아이를 간지럽게 하거나 또는 엄중하게 설득해서 침대에서 일어나게 하실 것입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주말에 실컷 재미있게 놀고 난 후, 월요일 아침이 되면 갑자기 학교 가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들어 아이들이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집에서 빈둥거리며 놀거나 친구들과 놀러다니다 보니 다시 학교에 가서 공부에 신경써야 하는 일들이 귀찮아 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 아이는 부모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 하면서 혹시 학교에 안 갈 기회가 가능한지 시도해보게 됩니다. 이처럼 아이가 일단은 학교에 안가보겠다는 생각을 가졌지만, 그렇게 심하게 애를 먹이지 않고 다시 예전처럼 학교에 나가기만 한다면 별일은 아닐 것입니다. 초등학교 때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싶지 않은데에는 적어도  다음과 같은 세가지 이유의 학교 등교거부 행동패턴이 있습니다.



동급생들로 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무시되며 그들 축에 끼지 못할때, 아이들은 사회적으로 불안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학교라는 환경이 외롭고, 불편하며 위협적으로 느껴지게 되며,  이런 현상은 보통 다른 친구들로 부터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낄때 가장 심하게 받아들여진다고 합니다.



학문적으로 열등하다고 느끼는 아이들은, 학급에서 다른 아이들이 보는데서 실수하는 것이 두렵고, 다른 아이들로 부터 어리석다든가, 바보라는 놀림을 받을 것만 같은 두려움이 생기게 됩니다. (학급에서 20여명의 친구들이 보는데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틀린 답을 발표하는 것은 죽고 싶을 정도로 수치스럽게 느껴지게 됩니다.)



아주 활동적이거나, 과민한 아이들은 여러시간 동안 앉아있어야 하는 수업시간, 또는 쉬는 시간, 점심시간, 체육시간 마저도 불편하게 여김니다. 이런 아이들은 가령 수업시간에 제자리에 받듯이 앉도록 계속해서 선생님으로 부터 지적을 받기도 하고,  공부에 집중하고 손을 가지고 장난하지 말도록 꾸중도 듣게 됩니다.



이와 같은 행동발달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아이들은 각자 학령기 마다 어느 시점에 이르게 되면 학교 등교 거부 반응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때 아이들은 외로움을 느끼고, 무엇을 해야 할지 초점이 잡히지 않게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직장에서 동료들로 부터 배척당하는 어른이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남이 자기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비판하거나 전혀 말을 걸지 않는다고 하면 살 재미가 없어 질 것입니다. 직장에서 어떤 프로잭트를 제대로 완수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으면서 매일 매일 심한 좌절감을 맛볼 수 밖에 없고, 매일 저녁 5시 퇴근시간이 되면,  겨우 안도의 숨을 쉬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다.



자기에게 맡겨진 직무를 완수하지 못하거나, 자기의 직업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원만하게 적응하지 못하는 어른들이 있는 것 처럼, 아이들도 학령기에 그런 비슷한 어려움을 만나게 됩니다.  어른들도 직장에 다니다가 몸이 불편하거나 또는 애써 처해진 문제점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고 싶을 때 직장을 결근할 때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학교 가고 싶지 않아하는 것은 학교 가면 생길 것 같은 불편함을 애써 피해보려는 생각에서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자녀가 이런 경우라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유를 파악합시다.



첫번째로 아이의 말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에,  다른 친구 아이가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아이가 불평을 계속해서 한다면 좀더 이 문제를 깊히 관찰해보아야 하겠습니다. 학교 선생님에게 아이가 특별히 어울리는 친구들이 누군지,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는 누구와 주로 어울리는지 알아보고,  아이가 특별히 남과 어울리지 않는다면 이 아이는 외로움과 슬픈 감정을 지니고 살고 있는 것이라고 보아야 하겠는데,  여러분이 부모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초등학교 환경에서는 부모가 자녀의 원만한 사회적 환경이나 대인관계를 만들어 주거나 부족한 부분을 메꾸는 일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가령 학교 선생님께 자녀가 잘 어울릴 수 있는 친구와 짝이 되도록 부탁 할 수도 있습니다. 방과후에 집으로 친구들을 초대하거나 주말에 불러 함께 지내게 할 수도 있고 아이 친구의 부모를 사귐으로 관계성을 공공히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른 가정에도 이처럼 자녀에게 좋은 친구를 짝지워주려는 부모들이 있을 것입니다. 또는 Club Scout, Brownies, 운동팀, 합창단, 밴드 등과 같이 아이의 흥미를 일으키며 남들고 어울리면서 원만한 관계를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는 단체들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둘째로 아이가 학교 가기를 싫어하는 현상이 생기기 시작하고, 학업면에서 뒤진다면 좀더 전문적인 분석을 해야 하겠습니다. 학교 담임선생님이나 가이던스 카운슬러를 통해 학력평가를 받아 보게 하는 것입니다. 학업이 부진한 과목들이 무엇이며 그 원인을 규명하게 되면 학교를 통해서나 개인적으로 특별보충학습을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만약의 아이의 학력평가가 어떤 최저 기준치에  간신히 도달하는 수준밖에 되지 못한다면,  보충지도를 통해서 학습태도, 학력수준을 높혀주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심히 부단한 노력과 고충이 뒤 따를 수 밖에 없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 얼른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 하겠습니다.



일단 아이가 자기 공부에 대해서 커다란 부담을 느끼지 않게 되면 아이는 자신이 똑똑하고 공부에 자신 있는 것 처럼 느껴지게 될 것입니다. 아이가 학급에서 질문에 대답할 수 있게 되고, 동급생들 앞에 서서 발표할 수 있게 될 때, “학교를 싫어하는 문제점”은 차츰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세번째로 학교 선생님들로 감당하기 힘든 까다롭고 신경예민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이가 학급에서 제자리를 자꾸만 이탈하고,  끊임없이 몸을 뒤틀고, 연필을 일부러 바닥에 떨어뜨리는 일을 한다든지, 옆에 아이에게 말을 건다든지 하게 되면, 선생님은 일단은 주의를 주고,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엄중한 경고를 내리게 되지만, 전혀 그런 버릇들이 고쳐지지 않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자제력을 상실하고 어른들의 말을 영 듣지 않는 아이들이 다루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1. 학급에서 주어진 공부를 제대로 했을 경우에 상을 주는 일    2. 공부에 부진한 부분를 별도로 개별 지도하는 일   3. ADD 라해서 집중력결핍증세로 진단을 받았을 경우에는 전문의를 통한 치료와 투약방법.



이러한 방법들은 일단은 아이들이 교실에서 자기 의자에 반듯하게 앉아 있도록 하거나 남과의 관계성을 개선하는 일을 즉각적으로 고칠수는 없어도 적어도 자기가 하는 일이나 공부에 집중하도록 도와 주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학교 공부를 충실이 따라 갈 수 있게 되거나, 의자에 잘 앉아 있거나,  수업시간에 옆의 아이와 떠들지 않게 됨으로서 얻게 되는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때 부모가 한 부단한 노력과 아이를 격려해주기 위해서 취한 각종 포상방법은 그 효과를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방법들을 통해서 아이가 자제력을 얻게 되고, 모종의 성취감을 맛보게 되면, 아이는 학급 활동에 기꺼히 참여하려하고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질문한다 해도 위축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53

스티븐허의 전반적인 미국입시이야기, 1편

KReporter | 2024.03.01 | 추천 0 | 조회 79
KReporter 2024.03.01 0 79
152

미국 명문대에서 유독 한국애들 안뽑는 이유. 27년차 미국 입시 전문가가 싹 다 알려드립니다

KReporter | 2023.11.09 | 추천 0 | 조회 256
KReporter 2023.11.09 0 256
151

대치동 1타 강사가 알려주는 현실적인 미국 입시 이야기 | 미국 명문 사립대와 주립대 차이 (아이비리그, 유학, 대원외고)

KReporter | 2023.09.26 | 추천 0 | 조회 328
KReporter 2023.09.26 0 328
150

대학 입학에 대한 AP 점수의 영향력 증가

KReporter | 2023.07.11 | 추천 0 | 조회 297
KReporter 2023.07.11 0 297
149

영어 독해 및 SAT 등 시험에 고득점 받을 수 있는 리딩 기술 향상 방법

KReporter | 2023.06.01 | 추천 0 | 조회 310
KReporter 2023.06.01 0 310
148

지원한 대학에서의 Waitlist(보류)의 합격 가능성에 대해서

KReporter3 | 2023.04.17 | 추천 1 | 조회 511
KReporter3 2023.04.17 1 511
147

"Double Deposit"의 위험성

KReporter3 | 2023.02.27 | 추천 0 | 조회 466
KReporter3 2023.02.27 0 466
146

여러 과목의 AP 내신이나 성적, IB 없인 우수한 미국 대학 입학이 불가능하다???

KReporter3 | 2023.01.03 | 추천 0 | 조회 475
KReporter3 2023.01.03 0 475
145

AP Test Dates (약간의 팁)

KReporter3 | 2022.12.22 | 추천 0 | 조회 325
KReporter3 2022.12.22 0 325
144

College Board의 새로운 디지털 SAT의 변동사항

KReporter3 | 2022.11.29 | 추천 0 | 조회 397
KReporter3 2022.11.29 0 397
143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 10 가지

KReporter3 | 2022.11.04 | 추천 0 | 조회 466
KReporter3 2022.11.04 0 466
142

대학 원서 에세이- 제일 중요한 5개 이슈!

KReporter3 | 2022.10.07 | 추천 1 | 조회 562
KReporter3 2022.10.07 1 562
141

너무 낮게 받은 SAT, AP 점수를 지울 수 있나?

KReporter3 | 2022.09.23 | 추천 2 | 조회 652
KReporter3 2022.09.23 2 652
140

교육 전문가 칼럼니스트를 소개합니다

KReporter3 | 2022.09.23 | 추천 1 | 조회 627
KReporter3 2022.09.23 1 627
139

미국의 100대 명문대학 - 예일대학교 (Yale University) 1 of 4

손승호 | 2019.02.17 | 추천 0 | 조회 1171
손승호 2019.02.17 0 1171
138

SAT 시험 응시에 관해서

손승호 | 2017.01.25 | 추천 0 | 조회 1470
손승호 2017.01.25 0 1470
137

대학 지원 에세이 (College Application Essay)에 대해서

손승호 | 2016.10.03 | 추천 0 | 조회 1133
손승호 2016.10.03 0 1133
136

2016년도 아이비리그 지원자, 합격자 통계

손승호 | 2016.03.30 | 추천 0 | 조회 2386
손승호 2016.03.30 0 2386
135

2016년 3월부터 시행 개정되는 SAT에 대해서

손승호 | 2016.01.21 | 추천 0 | 조회 1853
손승호 2016.01.21 0 1853
134

미국의 100대 명문대학교 - 코넬대학교 (Cornell University) 4 of 4

손승호 | 2016.01.07 | 추천 0 | 조회 2325
손승호 2016.01.07 0 2325